한전 상임감사 "솔선수범 리더십으로 재무위기 극복 이끌어"
"공정, 상식, 법과 원칙 핵심으로 재무건전성 회복" "특권 내려놓기, 재배치, 대화·소통으로 위기극복" "예산절감 9549억원 등 역대 최고 감사성과 달성"
[이슈앤비즈 배대은 기자] 한국전력공사가 2일 전영상 한전 상임감사위원에 대해 "감사조직의 모든 역량을 한전의 재무건전성 회복에 집중했다"라고 밝혔다.
지난해 3월 취임한 한국전력공사 전영상 상임감사위원에 대해 한전 측은 "‘공정과 상식’ 그리고 ‘법과 원칙’을 감사의 핵심가치로 삼았다"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 전영상 감사는 이날 “조직의 부조리를 적발하고 예방해야 하는 업무 특성 상 감사인들에게는 한 단계 높은 윤리의식과 철저한 자기관리가 절실하다”라며 “회사의 위기를 새로운 발전과 도약의 기회로 바꿔내기 위해 나부터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관행으로 여겨지던 불합리한 제도를 과감히 혁파하고, 국민과 직원들이 공감하는 청렴하고 공정한 기업 이미지 재정립에 기여하겠다”라며 “재무위기 극복을 위해서는 스스로 모범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전은 "전영상 감사는 임원에게 허용되는 KTX특실, 특급호텔 이용 등을 거부하고 일반직원과 동일한 시설에서 동거동락하고 있으며, 처음부터 법인카드도 반납하고 실무자가 업무추진에 사용하게 하는 등 임원에게 보편적으로 주어지던 특전을 스스로 먼저 내려놓았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지난해 상임감사위원에게 배정된 업무추진비의 약 90%는 반납된 것으로 전해진다. 또 출장비 사용 또한 전년 대비 13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임감사위원 전용 회의실에 대해 그는 ‘브레인스토밍실’로, 접견공간은 ‘자료실 및 전략회의실’로 바꾸는 등 전환을 추진했다.
재무위기에 따른 전사적 인원감축 상황과 관련해 그는 전담비서를 IT인력으로 전환해 실무부서에 배치했다. 또 일상감사 현안회의를 매주 직접 주재해 실행과정을 수시 점검하고 있다.
전영상 상임감사위원은 취임 직후, 감사실 직원들에게 “여러분을 내 사람으로 만들기보다 내가 먼저 여러분의 사람이 되겠다”라고 밝혔다.
이외 직원과의 소통, 기업체질 혁신 및 조직문화 개선 등으로 한전은 지난해 기준 예산절감 9549억원을 기록했다. 또 ‘안전경영로드맵’을 수립, 경영진에게 제시하고 '데이터센터 특별감사‘를 실시했다.
전영상 상임감사위원은 "그간 추진해 온 선진 감사조직으로의 혁신 노력은 회사의 재무위기 극복과 청렴문화 정착을 위한 것"이라며 "한전의 경영정상화를 하루속히 앞당기고, 효율과 안전의 균형을 잡아가며 공직기강을 바로 세우기 위해 계속 솔선수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