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연내 층간소음 1등급 기술 개발 및 시험시설 개관 추진

민간 협력해 LH형 1등급 기술모델 개발 국내 최대 ‘층간소음 기술혁신’ 시설 개관 충간소음 성능 보완시공 가이드라인 마련

2024-03-14     배대은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 토지주택연구원에서 연구원이 층간소음(중량충격음)을 측정하는 모습. 사진=한국토지주택공사 제공

[이슈앤비즈 배대은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연내 층간소음 1등급 기술을 개발하고 관련 시험시설을 개관할 것이라고 14일 이같이 밝혔다.

LH에 따르면 층간소음 저감 기술이란 표준 시험 공간에서 바닥충격음(소음)을 측정해 소음 저감 성능을 차등 인정하는 기술이다.

이와 관련 LH는 지난해 즉각적인 층간소음 성능개선을 위해 공공주택 공급정책부터 바닥두께 기준을 기존 21cm에서 25cm까지 상향 적용하고 있다.

또 모든 공공주택에 4등급인 현 법적 성능보다 한 단계 높은 3등급 설계기준을 전면 적용하고 있다.

층간소음 전용 시험시설은 세종시 ‘주택성능연구개발센터(HERI)’ 부지에 2개 동으로 건설되며 연면적 약 2460㎡ 규모다.

시설은 벽식구조 1개동과 라멘구조 1개동으로 구성되며 층간소음 저감 기술별 즉각적인 비교 실증 등 시험을 실시한다.

이와 함께 LH는 층간소음 성능 미달시 보완시공을 의무화한 제도의 실행력을 높이고자 ‘보완시공 가이드라인’도 마련할 것이라 밝혔다.

이에 따라 LH는 연내 한국소음진동공학회와 협력해 다양한 보강공법을 실증하고 시공성 및 저감 성능이 우수한 보완시공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외 지난해 4월 구성된 '공공·민간 기술교류 실무위원회' 및 층간소음 기술공유 플랫폼 '층간소음 기술마켓' 등을 토대로 층간소음 문제 해결을 위한 민간과의 소통도 강화할 예정이다.

한편 LH는 이를 바탕으로 상용화 가능한 층간소음 1등급 저감 기술을 개발, 다음해 신규 사업부터 전면 적용할 방침이다.

정운섭 LH 건설기술본부장은 “층간소음 1등급이 실현되면 집에서 느끼는 층간소음은 최저 기준(4등급)의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게 된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더이상 모두가 층간소음으로 고통받지 않고 편안하게 살 수 있도록 LH가 선도적으로 나서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