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덴마크 에네르기넷과 '기술교류 양해각서' 체결

덴마크 국영 송전기업 에네르기넷 전력계통 연계기술 고도화에 협력 재생에너지 계통 연계기술 등

2024-03-07     배대은 기자
사진=한국전력공사

[이슈앤비즈 배대은 기자] 한국전력공사가 6일 덴마크 국영 송전사업자 에네르기넷과 '기술교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서울 여의도 한국경제인협회 강당에서 진행된 이번 MOU 체결은 국내외 재생에너지 증가에 따른 안정적 계통운영 기술협력을 위해 마련됐다.

한전에 따르면 에네르기넷은 덴마크 해상풍력 프로젝트의 송전망 구축 및 초기 환경영향평가 등을 진행하고 있다.

또 재생에너지의 계통연계 및 전력망 통합과 관련해 프로젝트 수행 경험을 바탕으로 해외 다수의 기관과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이번 MOU는 한국-덴마크 수교 65주년을 기념하고 양국 간 에너지 협력 강화를 위해 방한한 덴마크 민관 합동 경제사절단과 양국의 포괄적 녹색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구체화하기 위해 체결되기도 했다.

협약식에는 라스아가드 덴마크 기후에너지 장관, 스벤올링 주한덴마크 대사, 피터마쿠센 에네르기넷 최고경영자(CEO) 등 관계자 18명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으로 한전은 재생에너지 비율이 높은 덴마크의 대규모 해상풍력 연계 및 전력설비 설계경험, HVDC 운영기술, 잉여전력 에너지 저장·전환 기술을 교류한다.

에네르기넷은 한전의 변전설비 디지털화 및 예방진단 기술을 교류해 상호 협력 기반을 구축하고자 한다.

덴마크는 지난 2021년 기준 재생에너지 발전비중이 전체 전력소비량의 약 75%를 점유하고 있다.

한전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대규모 신재생에너지 계통연계 및 적합성 평가기술을 다음해 12월까지 개발해 해상풍력발전 연계 등 현업에 적용할 예정이다.

서철수 한국전력 전력계통본부장은 “한전이 보유한 계통 운영․계획 분야의 기술이 에네르기넷의 재생에너지 계통연계 프로젝트 수행역량과 결합해 에너지 대전환 시대에 걸맞은 안정적인 재생에너지 보급 및 확산에 앞장서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양사는 신재생에너지 보급확대와 전력계통 강화 목표를 달성하고자 디지털 기술과 업계의 전문지식과 경험 등을 공유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