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동대문구 전농9구역 재개발 사업시행협약 체결

공공재개발 본격 추진에 협력 시공사 선정, 용도지역 상향 등

2024-03-05     배대은 기자
5일 열린 전농9구역 사업시행협약 체결식에서 한국토지주택공사와 전농9구역 공공재개발사업 주민대표회의 관계자들이 단체 기념사진을 찍는 모습. 사진=한국토지주택공사 서울지역본부 제공

[이슈앤비즈 배대은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5일 '전농9구역 사업시행협약'을 체결했다.

LH 서울지역본부는 이날 서울 동대문구 전농9구역 공공재개발사업 주민대표회의와 이같이 협약을 체결하고 공공재개발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LH에 따르면 전농9구역은 지난 2004년 정비예정구역으로 지정된 이래2007년 조합설립추진위원회가 구성되는 등 2020년까지 16년간 민간재개발을 시도한 바 있다.

하지만 사업 추진에 난항을 겪으면서 ‘지분 쪼개기’ 등이 성행하는 만년 재개발 예정지로 평가 받기도 했다.

하지만 LH와 공공재개발을 시도하면서 전농9구역은 공공재개발 후보지 공모를 통해 2021년 후보지로 선정됐다.

LH는 갈등 조정 노력을 위해 해당 구역 내 신축빌라 입주권 문제를 해결한 것으로 전해진다.

LH와 주민회의는 이번 협약 체결을 통해 본격적인 공공재개발 사업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LH는 이번 협약에 따라 주민 의견을 반영해 신속히 시공자 선정 절차를 진행하고 연내 시공자 선정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

이에 따라 전농9구역에는 청량리역 동쪽 약5만㎡ 규모의 사업부지에 용적율 300% 이하, 최고 35층의 공동주택 1159가구 및 근린공원 및 공공청사가 공급될 예정이다.

LH는 다음해 사업시행계획인가 추진을 통해 주택공급계획 및 설계를 구체화하고 2027년 착공, 2030년 입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LH는 지난해 신설1지구 시공사 선정을 시작으로 공공재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거여새마을지구는 시공사 선정을 추진하고 있으며 전농9구역을 포함 5개 지구 또한 연내 시공사선정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박현근 LH 서울지역본부장은 “후보지 선정 후 3년도 지나지 않아 가시적 성과가 속속 드러나고 있다”며 “남은 절차들도 신속하고 투명하게 추진해 도심공급 촉진 및 공공물량 확대 등 정부의 1·10 대책 달성에 적극 기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