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 '밀란 러브 서울' 이탈리아서 나흘간 개최

밀라노 패션위크 기간 MLS 열어 한국 패션기업 12개사 현지 데뷔

2024-02-22     배대은 기자
사진=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제공

[이슈앤비즈 배대은 기자]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오는 23일부터 26일까지 나흘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밀란 러브 서울(Milan Loves Seoul, MLS)'을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KOTRA에 따르면 MLS는 한국의 신규 패션 브랜드를 이탈리아에 진출시키고자 올해 최초로 열리는 행사다.

이 행사에는 12개 국내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가 유럽에 첫 선을 보인다.

행사는 세계 주요 패션 바이어들이 모이는 밀라노 패션위크 기간 동안 개최된다.

KOTRA는 행사를 ▲제품 전시 ▲마스터클래스 ▲비즈니스 토크 ▲패션쇼 ▲네트워킹 행사 등으로 구성했다.

이를 통해 제품 홍보와 비즈니스를 동시에 잡는다는 계획이다.

또 행사장에서는 12개 브랜드 제품과 함께 이탈리아 명문 패션학교 '마랑고니' 학생들의 작품들도 전시된다.

마랑고니 학생들은 KOTRA와 협업해 한국 원단으로 만든 패션 작품을 선보인다.

여기에 이탈리아 패션 업계의 대가와 한국 뷰티 전문가들이 연사로 참가해 총 7회에 걸친 마스터클래스 및 비즈니스 토크 세션을 진행할 예정이다.

행사 마지막 날인 오는 26일에는 유력 바이어와 현지 패션계 인사들을 대상으로 패션쇼가 열린다.

여기에는 국내기업 3개사가 제품을 선보이며 국내기업 및 바이어 간 네트워킹 행사도 진행된다.

참가기업 1개사에게는 일정 기간 동안 이탈리아 유명 패션 편집숍 '10 코르소 코모(Corso Como)' 밀라노 매장에 무상으로 전시되는 기회도 제공된다.

홍정아 KOTRA 밀라노무역관장은 “한국 문화와 콘텐츠에 대한 이탈리아인들의 관심이 패션과 섬유산업으로까지 확산하고 있어서 고무적”이라 평가했다.

이어 “패션 강국인 이탈리아에서 우리 디자이너들의 작품을 선보이는 데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비즈니스로 연결하는 것이 이번 사업의 주된 목적”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KOTRA는 다음해 2월 '제2회 MLS' 개최를 이미 확정한 것으로 전해진다.

올해 안에 KOTRA는 중국 상하이, 일본 도쿄 등에서도 현지 패션 유통망과 협업해 한국 패션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