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자원공사, 사우디와 '세계물포럼' 유치 지지 및 협력 논의

사우디아라비아 대사 내방 디지털 물관리 기술 도입 협력

2024-02-16     배대은 기자
(왼쪽부터) 16일 경기 과천 한국수자원공사 한강유역본부에서 사미 알사드한 주한 사우디아라비아 대사와 윤석대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이 기념 사진을 찍는 모습. 사진=한국수자원공사 제공

[이슈앤비즈 배대은 기자] 한국수자원공사가 16일 주한 사우디아라비아 대사를 만나 세계물포럼 유치 지지 및와 물 분야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윤석대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은 이날 경기 과천 한국수자원공사 한강유역본부에서 사미 알사드한 주한 사우디아라비아 대사를 만났다.

공사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는 국토 대부분이 사막 지대로 대부분의 수원을 지하수에 의존하고 있다. 이와 함께 홍수 피해 등 물 재해 예방 및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대응하고자 사우디아라비아는 미래형 친환경 도시인 네옴시티와 함께 대규모 도시 조성 및 해수담수화 시설 도입 등 기반 인프라 확충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이날 사미 알사드한 대사는 “공사가 보유한 물 관리 노하우와 첨단 기술력이 사우디아라비아 물 문제에 기여할 것이라고 확신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는 4월 개최될 사우디아라비아 물포럼 참여와 함께 2027년 예정된 세계물포럼의 차기 개최지로 사우디아라비아가 선정되도록 글로벌 물관리 중추 기관인 한국수자원공사의 지지를 요청했다.

세계물포럼은 국제기구·정부부처·지자체 등 360개 회원으로 구성된 세계물위원회(WWC)가 3년마다 개최하는 행사다.

여기서 공사는 의장 기관인 아시아물위원회의 이사기관 중 하나로 있다.

오는 2027년 열릴 예정인 세계물포럼의 개최지는 이달 선정된다.

이와 함께 두 인사는 ▲디지털 트윈 물관리 플랫폼 구축 사업 추진 ▲사우디아라비아 수자원 모니터링실 구축을 위한 전문가 파견 및 기술 교류 ▲사우디아라비아 수도공사와 업무협약 체결 ▲5월 제10차 세계물포럼에서 론칭할 ‘아시아 지역 물 어젠다 및 프로젝트 보고서 발간 등 상호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윤석대 사장은 “디지털 트윈과 같은 첨단 물관리 기술 분야 교류·협력은 양국의 관계를 더욱 돈독히 다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 말했다.

이어 “사우디아라비아의 실질적 물 문제 해결을 위한 사업과 전문가 기술 교류 등도 적극 추진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