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글러브,두산 양의지 9번째ㆍLG 오지환 오스틴 홍창기ㆍ한화 노시환ㆍ삼성 구자욱ㆍ키움 김혜성ㆍNC 페디 손아섭 박건우 수상

2023-12-12     김하성 기자
11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23 한국프로야구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포수 부문 상을 받은 양의지가 박철순으로부터 꽃다발을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슈앤비즈 김하성 기자]두산 베어스의 '안방마님' 양의지(36)가 프로야구 포지션별 최고의 선수에게 주는 골든글러브 통산 9번째 수상, 최다 수상에 한 걸음 다가섰다.

양의지는 11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포수 부문 수상자로 뽑혔다.

이승엽(10회) 두산 감독에 이어 역대 최다 골든글러브 단독 2위다

양의지는 유효표 291표 중 214표(73.5%)를 얻어 LG 트윈스 박동원(63표·21.6%)을 큰 표 차로 제쳤다.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LG 트윈스는 가장 많은 3명(오스틴, 오지환, 홍창기)의 골든글러버를 배출했다. 

투수 부문에서는 페디(NC)가 수상했다. 페디는 정규 시즌 MVP와 트리플 크라운(다승, 평균자책점, 탈삼진), KBO 수비상에 이어 골든글러브까지 6관왕에 올랐다. 

페디는 유효표 291표 중 267표(91.8%)를 받았다. 

1루수에서는 오스틴(LG)가 통산 6회 수상자 박병호(KT)를 제치고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LG 선수로는 29년 만에 1루수 골든글러브를 차지했다. 오스틴은 271표(93.1%)를 얻었다. 박병호 12표, 양석환 8표를 받았다.

2루수에서는 김혜성(키움)이 골든글러브의 주인공이 됐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통산 3번째 수상이다. 

김혜성은 이날 2023 페어플레이상도 받아 기쁨이 배가 됐다.

3루수는 홈런왕, 타점왕 2관왕을 차지한 노시환(한화)이 통산 8회 수상자 최정(SSG)을 제치고 첫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245표(84.2%)를 얻었다. 문보경이 22표로 2위. 

가장 치열한 포지션으로 꼽혔던 유격수 부문엔 LG의 주장 오지환이 KIA 타이거즈 박찬호를 제치고 수상했다.

오지환은 유효표 291표 중 154표(52.9%), 박찬호는 120표(41.2%)를 받았다.

외야수 3자리는 홍창기(LG), 구자욱(삼성), 박건우(NC)가 골든글러브의 주인공이 됐다. 홍창기가 258표(88.7%), 구자욱이 185표(63.6%), 박건우가 139표(47.8%)를 얻었다. 에레디아는 101표(34.7%)로 4위로 아쉽게 수상에 실패했다. 

지명타자는 손아섭(NC)이 수상했다. 2017년 외야수 부문 수상에 이어 2번째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손아섭은 255표(87.6%)를 얻었다. 최형우가 22표, 전준우가 8표, 김현수가 6표를 받았다. 

1루수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LG 오스틴은 총 유효표 291표 중 271표(93.1%)를 얻어 2023년 골든글러브 최다 득표와 최고 득표율을 차지했다. 

각 부문 수상자는 골든글러브와 함께 500만원 상당의 ZETT 용품 구매권을 부상으로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