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치홍 한화 품으로, 최대 6년에 72억원...전준우 롯데와 4년 최대 47억원에 계약(상보)

2023-11-20     김하성 기자
안치홍(왼쪽)과 손혁 단장. /사진=한화이글스 제공

 

[이슈앤비즈 김하성 기자]안치홍(33)이 대전 한화이글스에서 세 번째 둥지를 튼다.

한화이글스는 20일 "FA(자유계역선수) 내야수 안치홍과 4+2년 총액 72억원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한화 구단과 안치홍은 4년간 보장 47억원, 옵션 8억원 등 총액 55억원의 계약을 이행한다.

구단은 이후 2년 계약에 대해서는 구단과 선수 모두에게 선택권이 부여되는 뮤추얼 옵션이 발동, 계약 연장 시에는 2년간 보장 13억원과 옵션 4억원 등 총액 17억원 계약이 실행된다는 입장을 전했다. 

안치홍은 서울고 졸업 후 KIA 타이거즈에 입단, 2020년 롯데 자이언츠와 첫번째 FA 계약을 맺고 이적한 뒤 4년 후 다시 한화 이글스 유니폼을 입게 됐다.

한화 구단은 안치홍의 장점은 꾸준함이라며 올 시즌 121경기에서 124안타(타율 0.292), 63타점의 준수한 기록을 냈고 통산 기록 역시 1687안타(타율 0.297), 출루율+장타율(OPS) 0.800으로 기복 없다고 강조했다.

한화는 이어 "안치홍의 영입으로 타선의 강화는 물론 수비에서도 2루수와 1루수를 소화할 수 있는 우수 자원을 확보하게 됐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안치홍은 한화와 계약 후 "저를 높게 평가해 주시고 좋은 조건을 제시해주신 한화 이글스에 감사드린다"며 "젊은 선수들이 많은 팀인 만큼, 모든 면에서 모범이 되고 팀의 도약에 기여할 수 있는 선수가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마지막까지 많은 응원과 사랑을 보내주신 롯데 자이언츠 구단과 팬들께 감사드린다. 이제는 한화 이글스 구단과 한화 팬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피력했다.

롯데자이언츠 전준우선수가 사직야구장에서 박준혁단장과 계약을 체결한후 악수하고있다. /사진=롯데자이언츠 제공

 

한편  롯데 구단은 이날 자유계약선수(FA)인 전준우(37)와 4년에 보장금액 40억원과 인센티브 총액 7억원으로 계약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올해 FA 시장 1호 계약이다.

2008년 롯데에 입단한 전준우 선수는 15시즌 동안 1,616경기에 나서 타율 0.300, 1,812안타, 196홈런, 888타점을 기록한 프랜차이즈 스타이다. 

특히 지난 4년간 시즌 평균 136경기 출전에 평균 타율 0.311, 장타율0.468, 출루율 0.371과 OPS 0.839 성적으로 뛰어난 공격력을 보여줬다.

전준우 선수는 2023 시즌 중 역대 25번째 2,800루타를 기록했고, 역대 24번째로 1,800안타를 달성하는 등 롯데자이언츠에 신인으로 입단해 구단의 역사를 매 시즌 새롭게 써 가고 있다. 

또한 역대 53번째 1,600경기 출장, 역대 42번째 7시즌 연속 100안타 등을 달성하고 있 앞으로의 구단 기록도 기대되는 선수이다. 

전준우 선수는 “롯데 구단에 입단후 많은 관심과 뜨거운 응원을 보내준 롯데 팬과 두번째 FA에도 지난 4년간의 성적과 미래 가치를 인정해 주신 신동빈 구단주에게 큰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 흡족한 금액에 계약한 만큼 롯데 프랜차이즈 선수로서, 팬들이 바라는 좋은 성적으로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준혁 단장은 “전준우 선수는 프로선수로서의 자기관리와 팀을 먼저 생각하는 이타적인 태도로 매년 뛰어난 성적을 냈고 지금까지 한결같이 구단을 위해 헌신했다. 향후 팀의 고참으로서 우리 팀의 문화를 함께 만들어 가고자 한다. 원클럽맨으로서 전통을 이어가는 선수로 지금의 계약보다 더 긴 시간 함께 하고자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