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삼성증권 이어 KB증권도…증권사 신용융자 이율 인하 확산

90일 초과 최고금리, KB증권 연 9.5%로…삼성증권 연 9.8% 한국증권, 30일 초과 연 9.3%

2023-02-20     김현동 기자
(자료: 금융투자협회)

[이슈앤비즈 김현동 기자]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에 이어 KB증권도 신용융자 이자율 최고 금리를 낮춘다.

KB증권은 고객들의 이자부담을 해소하고자 신용융자 및 주식담보대출 이자율을 오는 3월1일부터 최고 금리를 연 0.3%p 인하한다고 20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신용융자 이자율과 주식담보대출 이자율 최고금리는 현행 연 9.8%에서 연 9.5%(90일 초과 기준)로 낮아진다. 1~7일 등 

주식담보대출은 3월1일 신규 대출분부터 적용되고, 신용융자는 체결일 기준 3월2일(결제일 기준 3월6일) 매수분부터 적용된다.

KB증권 관계자는 "신용융자 및 주식담보대출 이자율을 결정하는 기준금리(CP A1금리)가 하향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며 "최근 투자심리가 개선되는 모습에 따라 고객의 금융부담을 줄여주고자 이자율 인하를 선제적으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앞서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10일 신용융자 이자율을 오는 24일(체결일 기준)부터 0.4%포인트 인하하기로 결정했다. 한국투자증권의 신용융자 이자율 최고금리(30일 최고)는 현행 9.7%(VIP등급)부터 9.3%로 낮아진다. 삼성증권도 지난 16일 신용융자 최고금리 인하를 결정해 오는 23일부터 90일 초과 이자율이 9.8%(비대면개설 기준)로 낮아진다. 미래에셋증권은 이달 말 인하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증권사별 기간별 신용융자 이자율을 보면, 신영증권이 1~7일 이율이 연 8.0%로 가장 높다. 8~15일과 16~30일 등 30일 이내 이율은 유안타증권이 각각 연 9.45%, 연 9.75%로 가장 높은 이율을 적용하고 있다. 30일 초과 90일 이내 신용융자 이자율도 유안타증권이 각각 연 10.05%로 가장 높게 책정돼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최근 주식시장 전체 신용융자 잔고가 1월 말 16조944억원에서 2월16일 기준 17조1423억원으로 약 2주일 만에 1조479억원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