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미국에 13억달러 전동화 생산공장 짓는다

미국 자회사 MAI에 2.8억불 출자, MAI가 2030년까지 13억불 규모 전동화 투자

2022-10-05     김현동 기자

현대모비스가 미국 자회사에 2억8000만달러를 출자해 현지에서 전동화 생산 거점을 짓는다. 미국에서 13억달러 규모의 대규모 투자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현대모비스는 5일 열린 이사회에서 북미 자회사인 MAI(Mobis America, Inc.)에 2억8000만달러(약 4007억3600만원, 원/달러 1431.2원 기준)를 출자하기로 결의했다. MAI가 출자금을 바탕으로 내년부터 2030년까지  7년간에 걸쳐 13억달러 규모의 전동화 생산 공장 등의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다.

현대모비스는 이번 투자에 대해 "현대차, 기아와의 협업을 통한 북미 시장 진출과 중장기 사업 확대를 위한 결정"이라고 배경을 밝혔다.

MAI는 현대모비스의 100% 자회사로 미국 내 자동차부품 제조판매 자회사의 지주회사 역할을 하는 곳이다. 산하에 Mobis Alabama, LLC, Mobis Parts America, LLC, Mobis Parts Miami, LLC 등을 자회사로 두고 있다. MAI가 직접 전동화 생산 공장을 건립하거나 기존 자회사를 통한 전동화 생산 거점 설립도 가능할 것으로 관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