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400억 모듈 생산자회사·300억 부품 생산자회사 설립 결정

모듈 생산자회사 대표이사 김원혁 전무, 부품 생산자회사 대표이사 정정환 부사장 이달 중 사명과 설립 확정하기로

2022-10-05     김현동 기자

현대모비스가 모듈 생산과 부품 생산을 전문으로 하는 자회사 설립을 확정했다.

현대모비스는 5일 이사회를 열고 400억원을 출자해 모듈 생산 전문 계열사를 설립하기로 의결했다. 부품 생산 전문 자회사 설립에는 300억원을 출자하기로 했다. 이달 중 사명을 확정할 자회사 설립은 이달 중 이뤄질 예정이다.

모듈 생산 전문 자회사 대표이사에는 김원혁 현대모비스 전무(서비스부품BU장)이 선임됐다. 부품 생산 전문 자회사 대표이사에는 모듈BU장을 역임한 정정환 부사장(샤시안전BU장)을 선임했다.

모듈 생산 전문 자회사와 부품 생산 전문 자회사 설립은 기술개발과 제품 연구개발 및 양산화에 주력해 미래 모빌리티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결정이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8월 모듈과 핵심부품 생산을 자회사로 이전하는 방안을 확정하고 직원 대상 설명회를 열었다. 진단장비, 램프, 배터리 팩에 한정돼 있던 직접 생산 방식을 부품과 모듈 생산으로 확대하고 본사는 미래 모빌리티 대응 기술과 제품 개발 및 양산화에 주력하기 위한 차원이다. 생산 자회사 설립은 일부 지역 공장에서 제기된 불법 파견 이슈를 해소하기 위한 차원이기도 하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8월18일 9월중 이사회를 의결을 거쳐 11월 중 신규 자회사를 출범한다는 계획을 공시했는데, 당초 일정보다 다소 지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