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창업기업 69만5891개 전년比 4.7%↓…농·임·어업 창업 급증

부동산과 숙박업 줄고, 농업과 온라인 쇼핑몰 늘어

2022-08-31     나은섭 기자
중소기업벤처부 22년 상반기 창업동향 자료

중소벤처기업부는 올해 상반기 창업기업은 69만5891개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만4369개(4.7%) 감소했다고 31일 발표했다.

중기벤처부가 이날 발표한 '창업기업 동향'에 따르면 상반기 기준 창업기업 수는 2019년(64만2488개) 이후 3년 만에 70만개 미만을 기록했다.

업종별로 보면 지난해 대비 부동산업 13만326개(-18.9%)과 숙박음식점업 7만4047개(-11.9%) 등이 큰 폭으로 줄었다.

반면 농·임·어업및광업 7906개(11.6%) 창업이 증가했고, 온라인쇼핑몰을 중심으로 한 도·소매업도 23만414개(4.3%)로 증가했다. 

이는 귀농인구 증가와 스마트스토어 등 온라인 쇼핑몰 창업 활성화에 따른 것이다.

기술기반 업종의 창업은 올해 12만1289개(0.9%)로 감소했다.

제조업과 사업지원서비스업도 각각 11.7%, 6.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대유행에 따른 비대면화가 가속화도 창업시장에 영향을 끼쳤다. 

정보통신업은 9.1% 증가했고 창작·예술·여가업과 교육서비스업도 각각 16.9%, 4.4% 늘었다.

연령대별 창업은 30대를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줄었고, 특히 50대와 60세 이상의 창업 감소세를 보였다.

형태별로는 법인창업은 6만2729개로 지난해 동기 대비 0.04% 증가했고, 개인창업은 63만3162개로 5.2% 감소했다.

17개 시도별로 보면 충남과 강원을 제외한 15개 시도에서 창업이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