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 티맵모빌리티 8% 지분투자
KB국민은행이 모빌리티 서비스 업체인 티맵모빌리티 지분을 8% 취득한다.
KB국민은행은 지난 19일 티맵모빌리티와 전략적 투자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를 기반으로 오는 9월6일(납입일) 티맵모빌리티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보통주 148만7111주(8.3%), 2000억원을 인수할 예정이다. 신주 발행가액은 13만4489원이다.
앞서 티맵모빌리티는 지난 16일 열린 이사회에서 국민은행을 대상으로 한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의했다. 티맵모빌리티는 SK스퀘어가 지분율 66.26%(2021년말 기준)로 최대주주이고, 어펄마캐피탈의 어쎈타모빌리티투자목적회사(13.99%)와 테라미터홀딩스(13.99%) 등이 주요주주로 참여하고 있다.
KB국민은행과 티맵모빌리티는 지난해 12월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금융과 모빌리티가 결합된 신규 서비스 및 플랫폼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해왔다. 이를 통해 잠재력이 높은 모빌리티 시장과 금융의 시너지를 강화하기 위해 투자 계약을 체결하게 됐다.
KB국민은행은 이번 투자로 티맵모빌리티의 다양한 데이터와 모빌리티 서비스를 기반으로 고객 경험 확대, 모빌리티 서비스와 연계한 결제 및 보험 등 금융서비스를 제공해 모빌리티 금융을 선도하는 신사업 기회를 확대할 예정이다.
또 양사는 대리/택시/화물기사 및 대리점 등 플랫폼 구성원의 금융 사각지대를 최소화하고 자립을 돕는 상생 지원 상품도 공동 개발할 예정이다. ESG 경영 실천, 탄소 마일리지 상품, 도심항공모빌리티, 자율주행, 전기차 등 미래 신사업에 대해서도 협력 분야를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티맵모빌리티 이종호 대표는 “티맵이 전 국민이 쉽고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모빌리티 플랫폼으로 진화하는데 KB국민은행과의 이번 협업이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재근 KB국민은행장은 “모빌리티 시장을 선도하는 티맵모빌리티와 함께하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양사가 가진 핵심역량과 자산 기반의 교류를 통해 성장을 넘어 세상을 바꾸는 금융과 모빌리티가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