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카드, 4억불 ABS 발행 '여전채 발행부담 완화'

미화 4억불 해외 ABS…국내 조달금리 대비 약 0.9%p 낮은 금리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도 무디스 ‘Aaa’ 등급

2022-08-19     김현동 기자

신한카드가 국내 조달금리에 비해 낮은 비용으로 외화자금 조달에 성공했다. 여전채를 통한 자금조달이 여의치 않은 상황에서 외화자금을 조달해 여전채 발행부담을 줄였다는 평가다.

신한카드(사장 임영진)는 미화 4억달러(한화 약 5220억원)규모의 사모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에 성공했다고 19일 밝혔다.

평균 만기는 4년으로 발행금리는 약 3.5%로 책정됐다. 국내 여신전문금융채권을 통한 조달금리보다 약 0.9%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통화 및 금리 스왑을 통해 환율과 금리 변동에 따른 리스크 요인을 제거했다. 신용카드 매출채권이 기초자산으로, 해외 보증보험사 및 은행 등의 지급보증 없이 국제신용평가사인 무디스로부터 최고 신용등급인 ‘Aaa’ 등급을 받았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조달 자금은 기존 차입금 상환 및 운영 자금으로 활용될 계획”이라며 "국내외 금융시장 경색이 지속되는 상황에도 높은 대외 신인도와 자산 건전성을 바탕으로 ABS를 성공적으로 발행함으로써 조달비용을 절감했고, 향후 카드채 발행 부담도 크게 경감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신한카드에 앞서 삼성카드는 지난 5월 3억유로 규모의 사모 ABS를 발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