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 상반기 순익 1.2조원

중기대출 잔액 213조6730억원, 점유율 22.8%

2022-07-22     김현동 기자

IBK기업은행이 올 상반기에 연결기준 순익 1조2232억원을 기록했다.

기업은행은 22일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연결기준)이 1조2264억원(지배주주 순이익)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 늘었다고 밝혔다. 은행 별도 순익은 1조360억원으로 전년 대비 1.8% 증가했다. 

중소기업 대출 중심의 자산 성장에 힘입어 이자부문 순이익이 3조207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2% 증가했다. 다만 비이자이익은 2831억원으로 1년 전보다 16.8%나 감소했다. 수수료손익 감소와 유가증권 및 외환파생관련 손익 축소로 인한 영향이다. 총영업이익경비율은 38.4%로 업계 최저 수준을 유지했다.

자회사별로는 은행부문에서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한 1조360억원의 순익을 거뒀다. 충당금적립전영업이익은 상반기 2조794억원으로 양호한 성과를 보였으나, 제충당금전입액이 7693억원으로 늘어나면서 영업이익이 1조3101억원에 그쳤다.

은행을 제외한 자회사 전체 순익은 181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6% 감소했다. IBK캐피탈이 1057억원으로 전년 대비 8.9% 감소한 것을 비롯해 IBK투자증권(228억원)과 IBK연금보험(174억원), IBK자산운용 등(71억원)은 각각 53.7%, 59.1%, 5.3% 줄었다. IBK저축은행은 순익 104억원으로 양호한 성과를 거뒀다.

2분기 말(6월) 기준 중소기업 대출 잔액은 213조7000억원으로 작년 말보다 4.8%(9조8000억원) 늘었고, 이 부문 시장 점유율은 22.8%로 집계됐다.

연체 기간이 3개월 이상인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0.80%로 직전 분기 대비 0.01%포인트 떨어졌다. 연체율도 0.24%로 전기 대비 0.01%포인트 하락했다.

연결기준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본비율은 14.84%로 전기 대비 0.01%포인트 줄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글로벌 경기침체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최우선으로 지원할 것"이라며 "창업·벤처기업 육성과 모험자본 공급 등 혁신금융을 강화하고, 중소기업의 녹색 전환 지원 등 ESG·녹색 금융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