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지주, 상반기 순익 2.7조원…신한은행 1.6조
이자순익 5.1조원, 비이자익 1.8조원 충당금 2990억 적립…분기 배당 실시
신한금융지주가 역대 최대 규모의 상반기 순이익을 달성했다. 보수적인 충당금 적립으로 인해 KB금융그룹보다는 순익 규모가 적었다.
신한지주는 22일 올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2조720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3% 증가했다고 밝혔다.
2분기 당기순이익(지배기업 지분 순이익 기준)은 1조3204억원으로 직전 분기인 올해 1분기(1조4004억원)보다는 5.7% 줄었다. 전일 상반기 실적을 발표한 KB금융(2조7566억원)과 유사한 수준이다.
이자부문 순이익이 5조1317억원, 비이자부문 순익이 1조8415억원이다. 이자순익은 전년보다 17.3% 늘어난 데 비해 비이자순익은 같은 기간 7.7% 감소했다.
신한지주는 2분기에 코로나·경기 대응 충당금 2245억원을 추가로 적립했다.
계열사별로는 신한은행의 상반기 순이익이 1조6830억원으로 1년 전보다 22.8% 늘었다. 다만 2분기 순익은 8200억원으로 전기 대비 43.1% 감소했다. 신한은행의 6월말 기준 NIM(순이자마진)은 1.63%로 3월말에 비해 0.12%포인트 높아졌다.
신한카드의 상반기 순이익은 4127억원으로 1년 전보다 45.5% 증가했다. 2분기 순이익은 2368억원으로 34.6% 늘어났다.
하지만 주식 투자 열기가 식으면서 신한금융투자의 2분기 순이익(846억원)은 전기 대비 19.1% 줄었다. 신한라이프의 2분기 순이익(1252억원)도 전기 대비 17.9% 감소했다.
신한지주는 2분기에도 분기 배당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배당 규모는 8월 이사회에서 확정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