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경쟁령 강화 위해 '차세대 스텔스무인기개발센터' 설립

2022-06-14     현가흔 기자
이수근 안전보건 총괄 겸 오퍼레이션 부사장(좌측 네번째), 박정우 항공우주사업본부장(우측 네번째) 등 대한항공 관계자가 ‘차세대 스텔스 무인기 개발센터’ 현판식 행사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대한항공 제공

[이슈앤비즈 현가흔 기자] 대한항공이 무인기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시설 투자에 나선다.

대한항공은 13일 대전 유성구 전민동 소재 항공기술연구원에서 ‘차세대 스텔스 무인기 개발센터’ 현판식 행사를 가졌다고 14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이수근 대한항공 부사장과 박정우 항공우주사업 본부장을 비롯해 17개 협력사 대표와 관계기관 대표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행사에서 급변하는 미래 무인기 시장 환경에 대응해 핵심기술 개발을 위한 의견도 교환했다.

개발센터는 특화된 전담 개발조직 구성으로 대한항공이 그동안 축적한 저피탐 무인기분야의 기술력을 고도화하고 미래 스텔스 무인기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설립됐다.

국방과학연구소에서 진행 중인 ‘저피탐 무인편대기 소요기술 연구와 시범기 개발’ 참여도 결정했다. 이에 따라 비행체 설계·제작과 비행시험, 유무인 합동작전 성능시험 등을 준비한다.

‘저피탐 무인편대기’는 유인 전투기와 편대를 이뤄 유무인 복합체계로 임무를 수행한다. 통상 유인기 1대당 3~4대가 편대를 구성해 유인기를 지원·호위하는 역할을 한다.

작전 시 유인전투기의 적진 침투에 앞서 적과 먼저 전투를 하거나 정찰임무를 수행해 조종사의 안전을 확보한다. 유인기와 협업 임무에 투입돼 급작스러운 전장 상황 변화에 유연한 대처도 가능하다.

대한항공은 장기간 축적된 무인기 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중고도급 전략 무인기의 양산과 수출시장을 개척한다. 또 유무인 복합 편대기, 군집제어, 자율 임무수행 등 핵심기술 확보를 통해 최첨단 무인기시장을 선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