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톡 튀는 아이디어...포스타입· 온다등 ‘아기유니콘’ 선정돼 주목
[이슈앤비즈 김하성 기자]포스타입· 온다등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잠재력을 인정받아 아기유니콘에 선정된 업체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최대 창작 콘텐츠 플랫폼 포스타입은 중기부 창업진흥원이 주관하는 아기유니콘 200 육성사업에 선정됐다.
‘아기유니콘 200 육성사업'은 한국을 대표하는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잠재력을 가진 유망 기업을 발굴해 예비 유니콘기업(기업가치 1000억 원 이상)으로 육성하는 사업이다.
올해는 284개 중소기업이 지원해 4.7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지난달 25일 총 50명의 전문심사단과 70명의 국민심사단이 참여한 최종 평가를 통해 60개 아기유니콘이 선정됐다.
포스타입은 창작자라면 누구나 콘텐츠를 올리고, 작품 유료화를 통해 수익 창출이 가능한 오픈 마켓 플랫폼이다. ‘누구나 창작자가 될 수 있다'는 슬로건을 기반으로 포스타입의 강세가 두드러질 수 있었던 것은 실제로도 창작자 친화적인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작가의 자유로운 창작 의지를 존중하고, 작가가 직접 작품 유료화 여부와 가격을 정할 수 있다. 플랫폼 수수료율은 업계 최저 수준인 10%에 불과하다.
포스타입에서 콘텐츠를 발행한 창작자 수는 34만명(4월 기준), 이 가운데 콘텐츠 판매 경험이 있는 창작자 수는 7만 5000명을 넘어섰다. 작가의 창작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포스타입 이용자와 창작자를 잇는 커뮤니티 또한 더욱 성장하고 있다.
포스타입의 월간 활성 이용자(MAU)는 483만 명, 월간 유료 독자 수는 31만 명에 이른다. 설립 이후 2020년 시리즈A 투자를 유치하며 성장력을 입증했다.
올해 3월 영국 파이낸셜타임스가 선정하는 올해의 ‘아시아·태평양 지역 고성장 기업’(High-Growth Company in Asia-Pacific)에 웹툰 웹소설 플랫폼 중 유일하게 선정된 바 있다. 지난 5월에는 누적 거래액 500억 원을 돌파하는 성과를 이뤘다.
올해 포스타입은 웹툰과 웹소설을 비롯한 지식 콘텐츠, 창작 소스 등 폭넓은 창작물과 다양한 창작자들을 위한 사업 확장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전했다. 작가 지원 프로그램인 포스타입 파트너스를 통해 직접 다양한 작품의 IP개발에도 나서고 있다.
신규섭 포스타입 대표는 “포스타입의 이용자들은 창작자를 따라 작품을 소비하며 커뮤니티성이 강한 것이 특징이다. 누구나 창작 활동을 통해 수익화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 것이 성장 요인으로, 다양한 창작 활동을 지원하는 대안 플랫폼이 되고자 한다. 포스타입 이용자와 창작자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창작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앞으로도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호스피탈리티 테크 기업 온다도 중기부가 주관하는 ‘K-유니콘 프로젝트’의 ‘아기유니콘 200 육성사업’에 선정됐다.
‘아기유니콘 200’은 유망 창업·벤처기업이 유니콘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정부 사업이다.
혁신적 사업모델과 성장성을 검증받은 업력 7년 이내의 창업기업을 발굴해 기업가치 1조 이상의 유니콘기업으로 육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번 ‘아기유니콘 200’에 선정된 온다는 호스피탈리티 IT테크 기술로 호텔 및 숙박업계의 디지털 전환을 이끌고 있다. 호텔과 펜션, 리조트 등이 객실을 운영하면서 필수적으로 사용해야 하는 판매, 운영, 매출 관리 등 다수의 필요 기능을 올인원 형태의 통합 솔루션으로 개발해 제공하고 있다.
온다는 호텔 등 파트너사가 급격한 디지털 전환 움직임에 적응할 수 있도록, 파트너사 입장에서 꼭 필요한 온라인 서비스 기술을 끊임없이 개발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 국내 최대 규모의 숙박 판매 네트워크(GDS)로 2021년 거래액 1000억 원이라는 성과를 달성하며 성장성과 혁신성을 모두 입증했다는 후문이다.
현재 온다는 세계 최대 검색엔진 구글이 지원하는 숙소 검색 및 예약 서비스 ‘구글호텔’의 국내 1호 제휴사로서 호텔과 숙박업주를 게스트와 직접 연결하는 D2C(Direct to customer) 판매망을 활용해 국내외 호텔 신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오현석 온다 대표는 “온다를 아기유니콘에 선정해 주신 정부와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린다"며 “국민의 피땀어린 세금으로 만들어진 정책인만큼 꼭 목표를 달성하고, 업계 내외부와의 상생 강화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온다는 지난해 뛰어난 기술력과 사업성,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아 에어비앤비, 구글호텔 등 세계 최대의 테크 플랫폼들과 파트너 협력 관계를 맺었다.
올해 국내 최초의 2년 연속 ‘에어비앤비 우수 파트너’로 등극한 데 이어, 영국 파이낸셜 타임즈와 글로벌 리서치 전문 기관 스태티스타가 발표하는 ‘아시아 태평양 고성장 기업 2022’에 선정된 바 있다.
한편 AI 매칭 결혼 정보 플랫폼 ‘모두의지인’을 운영하는 주식회사 테키가 최근 중소벤처기업부와 창업진흥원이 지원하는 ‘초기창업 패키지’ 사업에 선정돼 화제를 불러 모으고 있다.
‘초기창업 패키지’는 유망 초기창업기업을 대상으로 사업화 자금 지원 및 아이템의 시장성 검증 등 특화 프로그램 지원을 통한 기술 혁신과 성장 촉진을 지원하는 정부 사업이다.
‘모두의지인’은 AI 기술 기반 결혼정보 플랫폼이다.
AI, 알고리즘, 빅데이터 분석 등의 기술을 기반으로 개인의 성향과 취향을 반영하고 제공하는 온라인 서비스 매칭 로보어드바이저와 심리상담가, 전문 매칭 어드바이저가 함께 고객의 성혼을 돕는다.
기존 결혼정보회사가 반영하지 못한취향과 이상형, 가치관 등을 매칭에 접목해 2020년 대비 2021년 매출이 700% 성장을 이뤘고 대부분의고객이 MZ세대이다.
신민호 테키 대표는 “이번 초기창업 패키지 선정은 ‘모두의지인’의 시장성과 성장성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초기창업패키지 자금을 토대로 보다 심화한 AI, 알고리즘, 빅데이터 활용 기술을 심화시키고, 시장에서의 존재감을 강화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