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 S&P500·KIS TIPS에 투자하는 ETF 상장

2022-05-27     현가흔 기자
여의도 한국거래소 전경. 사진=한국거래소 제공

[이슈앤비즈 현가흔 기자] 한국거래소가 ETF 2종을 코스피에 신규 상장한다.

한국거래소는 한화자산운용의 ‘ARIRANG 미국S&P500’과 키움투자자산운용의 ‘KOSEF 물가채KIS’ 등 ETF 2종목을 오는 31일 코스피에 상장할 예정이라고 27일 밝혔다.

ARIRANG 미국S&P500는 S&P500 다우존스인덱스(Dow Jones Indices)가 산출하는 S&P500지수를 기초로 한다. 예상 신탁원본액은 130억원이며, 1좌당 가격은 1만원으로 추정된다. 운용보수는 0.05%이며, 총 보수는 0.07%다.

국내외 주식시장 약세에도 불구하고 미국 시장대표 ETF로의 자금 유입은 꾸준히 증가 추세다. 거래소에 따르면 S&P500 ETF 신탁원본액은 지난해 12월 1조5000억원에 불과했으나, 올해 3월에는 2조원을 기록했고, 이달에는 2조2000억원까지 늘었다.

한화자산운용은 현물에 투자하는 환헤지형 S&P500 ETF를 2017년 5월 국내 ETF 업계 최초로 상장시킨 바 있다. 이번에는 해외주식형 ETF의 환전략에 대한 투자자선호를 고려해 환노출형 구조로 출시했다.

거래소는 이번 상장으로 ARIRANG ETF 투자자는 환전략에 따른 상품선택의 폭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했다.

물가연동채권에 투자하는 KOSEF 물가채KIS도 눈여겨볼만 하다. KOSEF 물가채KIS는 KIS자산평가에서 산출하는 KIS TIPS지수(Total Return)를 기초로 한다.

가장 최근 발행된 국내 물가연동채권 3종목에 투자한다. 예상 신탁원본액은 100억원이며, 좌당 가격은 10만원으로 추정된다. 운용보수는 0.10%, 총 보수는 0.15%다.

인플레이션이 점차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고(高) 인플레이션 장기화 우려에 따라 물가상승에 대한 헤지수요가 증가 중이다. 이번 물가채 ETF는 국내 물가연동채권에 투자하는 최초의 ETF다.

거래소는 이번 물가채 ETF가 “채권의 직접매매가 어려운 개인투자자에게 효과적인 장기 인플레이션 헤지수단 및 연금투자상품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