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대통령, 교육 박순애·보건복지 김승희 지명...식약처장엔 오유경 발탁

2022-05-26     김하성 기자
사진 왼쪽부터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 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 후보자. / 사진=대통령실 제공

 

[이슈앤비즈 김하성 기자]윤석열 대통령은 26일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박순애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에 김승희 전 의원을 각각 지명했다. 

차관급인 식품의약품안전처장에는 오유경 서울대 약학대학장을 발탁하는등 장관 2명과 차관급 1명 등 3명에 대한 인선을 모두 여성으로 지명했다.

새 정부 내각에 여성 발탁이 부족하다는 외부 비판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사회부총리 지명은 김인철 후보자가 낙마한 지 23일 만이고, 보건복지부 장관 지명은 정호영 후보자 낙마 후 3일 만이다. 

박순애 후보자는 이번 대통령직인수위에서 정무사법행정분과 인수위원을 지냈다.

대통령실은 “인수위원을 역임해 윤석열 정부의 국정 철학을 잘 이해하고 있으며, 여성으로서는 최초로 기획재정부 공기업 및 준정부기관경영평가 단장을 맡아 공공기관의 경영실적 개선의 방향성을 제시한 바 있다”고 발탁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공공행정 전문가로서 교육행정의 비효율을 개선하고, 윤석열 정부의 교육 분야 핵심 국정과제 실현을 이끌어줄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김승희 후보자는 식품 약리 분야 전문가로서 2015∼2016년 식약처장을 역임했고, 20대 국회에서 당시 새누리당 비례대표로 20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대통령실은 김 후보자 발탁 배경으로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장, 식약처장 등을 역임한 보건의료계 권위자로, 그 전문성을 인정받아 비례대표 국회의원을 지냈다”며 “국회 보건복지위원, 코로나19대책특별위원회 간사 등을 역임하며 보건복지 정책과 코로나19 정책대안을 제시해왔다”고 설명했다.

오유경 신임 식약처장은 한국약제학회 회장, 한국약학교육협의회 이사장 등을 두루 거친 약학·바이오 전문가다.

오 처장은 국회 인사청문회 없이 27일 바로 취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