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후 9시까지 전국 3만631명 확진…WHO "북한서 새 변이 출현 우려"
[이슈앤비즈 김하성 기자]코로나19 유행이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신규확진자 수가 17일 오후 9시까지 3만명대 초반을 기록했다.
정부는 확진자 격리 의무 해제 등 '포스트 오미크론' 안착기 전환 여부를 오는 20일 최종 발표한다.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 17개 시도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3만631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동시간대 집계치인 3만3948명보다 3317명 줄었다.
동시간대 집계에서 1주 전인 지난 10일보다 1만1820명 감소한 수치다.
확진자는 수도권에서 1만3768명(44.9%), 비수도권에서 1만6863명(55.1%) 발생했다.
지역별로는 경기 7381명, 서울 5043명, 경북 2279명, 경남 1929명, 대구 1562명, 충남 1469명, 강원 1359명, 인천 1344명, 전북 1250명, 전남 1209명, 부산 1207명, 충북 1105명, 대전 1025명, 광주 887명, 울산 856명, 제주 429명, 세종 297명이다.
방역당국은 코로나19 격리 의무가 해제되는 안착기 전환 여부를 전문가와 지방자치단체 의견을 수렴을 거쳐 20일 발표할 계획이다.
한편 코로나19가 폭발적으로 확산하는 북한에서 17일 신규 발열자가 23만여명이 발생했다.
조선중앙통신은 북한 국가비상방역사령부 자료를 인용, 16일 오후 6시부터 17일 오후 6시까지 전국적으로 23만2880여명의 발열자가 새로 발생하고 20만5630여명이 완쾌됐으며 6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현재까지의 사망자 총수는 62명이다.
이와관련, 세계보건기구(WHO)는 북한의 코로나19 확산 사태로 새 변이가 출현할 위험이 커질 수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마이크 라이언 WHO 긴급대응팀장은 17일(현지시각) 브리핑에서 북한의 대규모 발병과 관련한 질문에 "현재 가용한 수단을 쓰지 않고 있다면 확실히 걱정스럽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북한의 코로나19 확산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에 대해선 도울 준비가 돼 있다면서도 주권국에 간섭할 권한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