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연쇄도산 방지...2500개 중기 매출채권보험료 50% 지원
[이슈앤비즈 김하성 기자]서울시가 코로나19, 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물건을 납품하고 외상대금을 받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의 연쇄도산을 막기 위해 중소기업 2500곳에 매출채권보험료 50%를 지원한다.
서울시는 신용보증기금과 '서울특별시 매출채권보험 보험료 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2일부터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매출채권보험료 지원 접수를 시작했다.
매출채권보험은 중소기업(보험계약자)이 거래처(구매기업)에 물품이나 용역을 외상으로 판매하고 대금을 회수하지 못할 때 발생하는 손실금의 일부를 신용보증기금이 보상해주는 공적 보험 제도다.
시는 추가경정예산으로 확보한 20억원 예산을 활용해 2500개 기업의 매출채권보험 가입을 돕고 보험료의 50%를 지원한다.
이번 협약 체결을 통해 신용보증기금은 매출채권보험에 가입하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보험료율 10%를 할인하고, 시는 기업별 최대 200만원 한도 내 보험료의 50%를 지원한다.
연 매출액 200억원 미만이고 본사 또는 주사업장의 소재지가 서울시에 있는 중소기업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가입 신청은 이날부터 서울 내 신용보험센터 4곳에서 접수한다.
보험가입을 원하는 중소기업은 유선상담 또는 신용보험센터 방문 등을 통해 신청하고, 안내에 따라 사업자등록증 사본, 재무제표, 세금계산서 합계표 등 필요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보험가입은 △필요서류 제출 △가입가능 여부 확인 및 보험금액, 납입보험료 협의 △신용조사 및 보험금액 결정 △보험료 납부 및 보험증권 발급 절차를 통해 이뤄진다.
박대우 서울시 경제일자리기획관은 "코로나19 장기화, 우크라이나 사태 등 예상치 못한 경영환경 변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의 연쇄부도 위험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매출채권보험 가입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