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야외서 마스크 벗는다…신규확진 2만명대 초반 예상
[이슈앤비즈 김하성 기자]오늘(2일)부터 산책로, 등산로는 물론이고 야외에서 이뤄지는 체육수업·결혼식, 지하철 야외 승강장, 놀이공원 등에서도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된다.
다만 버스·택시·기차·선박·항공기, 기타 차량 등 운송수단, 건축물 및 사방이 구획돼 외부와 분리된 모든 구조물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위반하면 기존처럼 1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지난달 29일 코로나19 상황이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고 평가하며, 이날부터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 완화를 결정했다.
정부가 2020년 10월 13일 마스크 착용 의무를 도입한이후 566일만인 이날부터 실외 관련 규제는 대부분 해제했다.
정부는 다만 50인 이상이 모이는 집회나 관람객 수가 50명이 넘는 공연·스포츠 경기 등은 행사 특성상 밀집도가 높고, 함성이나 합창 등으로 침방울(비말)이 퍼지기 쉽기 때문에 실외라도 지금처럼 마스크를 쓰도록 권고했다.
실내 착용 의무는 그대로 유지된다.
이에 따라 버스·택시·기차·선박·항공기, 기타 차량 등 운송수단, 건축물 및 사방이 구획돼 외부와 분리된 모든 구조물에서는 마스크 착용 방역지침을 따라 착용해야 한다. 위반하면 기존처럼 1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다.
앞서 김부겸 국무총리는 지난달 2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통해 “일부에서 우려도 있었는데 혼자만의 산책이나 가족 나들이에서 조차도 마스크를 벗을 수 없는 국민들의 답답함과 불편함을 계속 외면할 수는 없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김 총리는 “코로나19 유증상자 또는 고위험군인 경우와 다수가 모인 상황에서 1m 이상 거리 유지가 어렵거나 비말 생성이 많은 경우에는 실외 마스크 착용을 적극 권고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김 총리는 "어렵게 되찾은 지금의 이 일상을 견고하게 지켜내고 소중한 내 가족과 이웃을 위해서 생활 속에서의 방역수칙 준수를 실천해 주실 것을 다시 한 번 요청드린다"고 역설했다.
한편 국내 코로나19 유행 감소세가 뚜렷한 가운데 1일 오후 9시까지 전국에서 1만명 후반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 17개 시도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1만9708명이다.
전날 같은 시간대보다 1만4836명 적다.
이에따라 2일 0시 기준으로는 2만명대 초반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