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 '항공산업 스타트업' 본격 육성

인천경제청-인천공항공사-인천TP, 인천스타트업파크 지원 업무협약 체결

2022-03-08     김하성 기자
인천스타트업파크 전경/사진=인천경제자유구역청 제공

 

[더블유스타트업 김하성 기자]인천에 미래 성장동력이 될 항공산업 스타트업이 본격 육성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천테크노파크와 8일 항공·공항산업 분야 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상호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대한민국 제 1호 스타트업파크인 인천스타트업파크는 인천의 실증자원을 기반으로 스타트업의 투자유치와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스타트업 종합지원공간이다. 

현재 80여개의 혁신 기술기반 스타트업이 입주해 있으며 명실공히 스타트업 메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3개 기관의 업무협약 주요 내용을 보면 ▲공항공사 수요기술 발굴과 협력파트너 프로그램 공동운영 ▲스타트업 현장 실증 지원을 위한 협력체계 구축 ▲각 기관 프로그램 연계를 통한 스타트업 지속성장 지원 등이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인천스타트업파크-인천국제공항공사 협력파트너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스타트업은 인천국제공항공사 실증 자원 활용, 인천스타트업파크 실증 자금(최대 5000만원 내외) 등을 지원받을 수 있다.

앞서 3개 기관은 2020년부터 K컬쳐·K푸드·K투어리즘 분야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육성하는 인천공항 ‘3K 스타트업 육성사업’을 협력 운영해 왔다.

3K 스타트업 육성사업은 지난 2020년 총 20개사의 스타트업을 지원했으며, 매출 165억원, 고용창출 44명, 투자유치 57억원의 성과를 냈다. 또 지난 2021년에는 K디지털과 뉴딜 분야를 추가한 ‘3K⁺ 스타트업 육성 사업’으로 25개사의 스타트업을 지원했으며, 이달 중 사업이 마무리될 예정이다.

이원재 인천경제청 청장은 “이번 협약은 항공·공항산업 분야 스타트업을 육성함에 있어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인천경제자유구역 전역을 실증 장소로 확대해 나가 스타트업 실증의 메카가 될 수 있도록 힘을 쏟겠다”라고 말했다.

인천공항공사측도 앞으로 공항에 필요한 4차 혁명 기술을 사전 검증해 기술도입 및 지능형 공항운영 구현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경욱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이번 협약이 코로나19로 침체된 항공산업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공사는 기술협력, 판로지원 등을 통해 중소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항공산업 선순환 생태계를 구축하는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인천테크노파크는 인천스타트업파크 실증 상용화 프로그램에 참여할 스타트업을 오는 15일까지 모집한다.

인천테크노파크와 함께 진행한 이번 사업 모집 규모는 5개사 내외이며 기업별 최대 5000만원 이내의 실증 비용이 지원된다.

모집대상은 공고일 기준 7년 이내의 스타트업 중 4차 산업혁명 기술 기반 스마트시티, 바이오융합 분야의 제품 및 서비스를 보유하고 있고, 인천 소재이거나 선정 후 사업기간 내에 인천으로 사업장 소재지(본사, 연구소, 지점 중 하나) 이전이 가능한 스타트업은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인천스타트업파크 실증 상용화 프로그램은 인천경제자유구역(IFEZ) 내 실증자원(공간‧인프라‧플랫폼‧데이터‧전문가)과 실증 비용, 스타트업의 제품 및 서비스 실증으로 조기 상용화를 이룰 수 있도록 지원한다.

대표적으로 지난해 실증 상용화 프로그램을 지원 받은 인천스타트업파크 입주기업 ㈜모빅랩은 중소벤처기업부 기술창업프로그램인 TIPS 선정 등 국가사업 8억5000만원을 유치했고 신용보증기금의 ‘퍼스트펭귄’ 유망창업기업에도 선정돼 20억원의 보증지원을 받았다.

이원재 청장은 “IFEZ 내에는 스마트시티 데이터, 센트럴파크공원, 송도·영종·청라 일대 일부 도로, 송도 트라이보울, 빅데이터·인공지능(AI) 전문가 등 스타트업들이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많은 실증자원이 있다”며 “이번 프로그램 참여 기업 모집에 실증이 필요한 스타트업들의 많은 참여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