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스타트업 jump up]메타버스ㆍ반려동물등 이색 스타트업 기업들 '눈독'
[더블유스타트업 김하성 기자]올들어 메타버스, 친환경, 반려동물,지식 비즈니스등 성장 잠재력을 인정받은 이색 스타트업들이 잇따라 투자를 유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메타버스 스타트업 마이로드는 블럭체인저 김홍규 대표로부터 전략적 투자 유치를 완료해 주목을 받고 있다.
마이로드와 블럭체인저는 NFT 프로젝트 ‘에이지 오브 젠’과 블럭체인저의 P2E 플랫폼 비즈니스 확장을 위해 전방위 협력하기로 했다.
마이로드는 NFT 프로젝트 ‘에이지 오브 젠(Age of Zen)’을 추진 중인 메타버스 스타트업이다. 작년부터 메타버스 세계관을 기반으로 한 블록체인 비즈니스 로드맵을 구축하고 첫 NFT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현재 약 30여명의 전문가들이 다오(DAO, Decentralized Autonomous Organization) 형태로 본 프로젝트를 진행해오고 있다.
마이로드의 ‘에이지 오브 젠’은 시리즈 NFT 프로젝트다. 약 3년간 3개 시즌, 총 9차례의 민팅을 계획하고 있다. 오리엔탈 판타지 세계관을 기반으로 한 메타버스 구축을 위해 글로벌 웹소설, 웹툰 플랫폼과 협업하고 블록체인 기반의 P2E 게임와 NFT 기반의 DeFi 서비스도 준비 중이다.
블럭체인저는 지난해 컴투스와 위지윅스튜디오로부터 전략적 투자를 유치한 컴퍼니 빌더(Company Builder)이다. 블럭체인저는 블록체인 기반 비즈니스 컴퍼니 빌더라는 아이덴티티를 명확히 하기 위해 지난해 게임체인저에서 사명을 변경한 바 있다.
블럭체인저는 김홍규 대표는 2000년 ‘애니파크’를 창업해 ‘마구마구’를 개발했다. 이후 ‘넷마블앤파크’ 대표이사를 거치며 게임 개발뿐만 아니라 경영 전반을 진두지휘했다.
김홍규 대표는 “마이로드는 국내에서는 NFT의 모범으로 평가될 만큼 탄탄한 기획력과 비즈니스 로드맵을 갖춘 ‘에이지 오브 젠’을 보유한 메타버스 스타트업이다”라며 “블럭체인저와 함께하는 네트워크를 통해 빠르게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마이로드 최준표 대표는 “게임, 플랫폼, IP 비즈니스에서 경험과 노하우를 갖춘 블럭체인저와 함께 할 수 있게 돼 큰 영광”이라며 “블럭체인저와 함께 ‘에이지 오브 젠’이 국내외 많은 분들이 참여 가능한 메타버스 프로젝트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반려동물 플랫폼 ‘애니멀고(AnimalGo)’를 운영하는 스타트업 애니멀고는 퓨처플레이로부터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애니멀고는 반려동물을 위한 호텔, 유치원, 카페 등 각종 서비스를 한 곳에서 찾아볼 수 있는 종합 O2O 플랫폼 ‘애니멀고’ 앱과 함께, 서울 삼성, 도봉, 논현 그리고 제주를 포함해 총 4곳에 위치한 오프라인 스토어를 운영하고 있다.
사용자들은 딥러닝 기술 기반의 애니멀고 플랫폼을 통해 반려동물 혈통, 배변, 나이, 그리고 감정을 분석한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다. 이러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개 반려동물에게 최적 펫 용품과 사료 등을 추천해 준다. 해당 플랫폼은 펫테크 IoT 상품 및 플랫폼 서비스를 통해 반려동물 데이터를 확보, 오프라인에 활용해 매장 서비스를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다.
반려동물 건강검진 서비스 및 전용 보험 개발은 물론, 반려인이 부재중인 상황에서도 반려동물 안전을 쉽게 확인할 수 있는 메타버스형 모니터링 시스템 개발에도 주력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최근 한국과학기술원(KAIST) 조성호 교수를 비롯해 에듀테크 스타트업 럭스로보에서 초기 제품 기획과 사업화를 주도했던 김석중 CPO를 영입하는 등 사업 성장을 추진할 역량을 갖춘 인재를 지속적으로 영입하고 있다.
애니멀고는 하버드대학교를 비롯한 피츠버그대학교, 어바나-샴페인 일리노이대학교 교수진 및 박사 연구진과 연구 협업을 통해 반려동물용 생체데이터 기반 사물인터넷(IoT) 디바이스와 플랫폼 연구·개발(R&D)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김성호 애니멀고 대표는 “ 이번 투자를 통해 오프라인 매장 및 반려동물 온라인 플랫폼 확대를 통해 늘어나는 국내 반려인 고객을 확보하고 국내 반려동물 시장 독보적 회사로 거듭나고자 한다”며 “ 국내 경험을 바탕으로 중장기적인 계획으로 미국을 포함한 성장하는 반려동물 시장을 보유한 아시아 국가들에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친환경 패키징 스타트업 써모랩코리아는 지난 16일 SK, 하나금융투자, 비하이인베스트먼트로부터 5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에 성공했다.
써모랩코리아는 2019년 쿨리지코너인베스트먼트를 통해 받은 10억원을 포함해 누적투자금액은 총 60억 원을 확보하게 됐다고 밝혔다.
2017년 1월 설립된 써모랩코리아는 쿠팡과 컬리 등 대형 유통기업을 대상으로 친환경 패키징 개발과 공급을 진행해오고 있다.
특히 이번에 출시한 '에코라이너'는 일회용 스티로폼 박스를 대체하는 친환경 배송 박스로, 국내 최초로 폐종이(waste paper)를 활용한 종이 단열재를 개발 및 배송 박스에 적용했다.
기술의 혁신성을 인정받아 '2021 발명특허대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앞서 써모랩코리아는 IoT 기반의 스마트 콜드체인 솔루션 ‘PaaS(Packaging as a Service)’ 개발을 완료했으며, 바이오물류 고객사와 한국의약품 유통협회 회원사를 대상으로 개념검증을 진행한 뒤 정식 서비스를 진행할 예정이다.
PaaS는 ▲콜드체인 패키징 ▲온도 기록장치 ▲클라우드 기반의 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합 제공하는 서비스로 바이오 물류를 담당하는 운송사에서 개별로 구매하여 관리하는 비용과 운영상의 부담을 해결해주는 솔루션이다.
비하이 인베스트먼트 투자담당자는 "PaaS는 표준화된 콜드체인 패키징과 기록장치 그리고 콜드체인 모니터링 솔루션을 통합 제공하는 서비스로 향후 콜드체인 유통에서 필수 솔루션으로 짧은 시간에 자리매김할 것이며 써모랩코리아는 시장의 트렌드를 리딩 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최석 써모랩코리아 대표는 "올해 밀키트 기업을 시작으로 에코라이너의 상반기 수주량은 이미 확보하여, 제조 인프라 구축 중이며, 2023년부터 스티로폼 박스 대체재로써 본격적으로 매출에 반영될 수 있도록 에코라이너 사업분야를 바이오와 헬스케어 영역으로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식 비즈니스 플랫폼 '라이브클래스'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 퓨쳐스콜레는 지난 11일 티비티 파트너스(이하 TBT)와 HB인베스트먼트로부터 20억원 규모의 프리 시리즈A 투자를 유치, 관심을 모았다.
이번 시리즈 Pre-Series A투자는 TBT가 주도했으며 HB인베스트먼트도 신규 펀드의 첫 투자로 이번 투자에 참여했다.
퓨쳐스콜레가 운영하는 라이브클래스는 다양한 지식 크리에이터들이 자신만의 지식, 경험, 노하우를 바탕으로 실시간 강의, 주문형비디오(VOD), e북 등의 지식 콘텐츠를 제작해 수강생들과 소통하며 지속적으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지식 비즈니스 플랫폼이다.
특히 쉽고 빠른 자신만의 독립적인 웹사이트 개설, 자동으로 설정되는 결제 시스템, 수강생 연락 및 알림 자동화, 학습 성과 추적 기능 등은 라이브클래스만의 차별화된 강점으로 꼽힌다.
이러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라이브클래스는 2020년 12월 론칭 이후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1월 기준 누적 고객사 2500개를 돌파하며 전년 대비 20배 이상 성장했다. 지식 크리에이터들의 월간 개설 강좌 수는 2000여건으로 전체 수강생의 월간 강의 결제 금액은 전년 대비 34배 증가했다.
신철헌 퓨쳐스콜레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고객들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솔루션 경쟁력을 확보하고 지식 비즈니스를 시작하고자하는 고객에게 다양한 성공 프로그램을 제공하고자 한다"며 "누구나 손쉽게 자신의 지식, 노하우, 경험 등을 판매할 수 있도록 돕는 좋은 비즈니스 파트너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