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라이징 스타트업]아토머스,국내 1위 정신건강 플랫폼...유니콘 기업 도약 목표
[더블유스타트업 김하성 기자]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전 세계 헬스케어(정신건강) 시장은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미국의 경우 2020년 정신건강 스타트업 펀딩은 15억 달러(2조원)를 넘어섰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2020년부터 2021년까지 유니콘기업(기업가치 1조원 이상의 비상장기업)으로 성장한 정신건강 스타트업도 10곳 이상에 달한다.
국내에도 종합 멘탈 헬스케어 플랫폼 '마인드카페'를 운영하고 있는 스타트업 아토머스가 유니콘 기업 등극에 한발짝 다가서 주목을 받고 있다.
아토머스는 지난 7일 200억원 이상의 시리즈 B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국내 멘탈 헬스케어 스타트업 중 최대 규모다.
이번 투자는 기존 투자사 중 인사이트에쿼티파트너스, GC녹십자홀딩스가 참여했고 신규 투자사로는 해시드, 이앤인베스트먼트, 케이투인베스트먼트, 삼성넥스트 등이 참여했다.
더욱이 아토머스는 네이버D2SF가 투자한 곳이어서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아토머스는 마인드카페를 통해 비대면 전문 심리상담은 물론 익명 정신건강 커뮤니티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100만 명의 회원을 확보하는 등 사용자 및 전문가 수, 월간 활성 사용자(MAU), 평균 체류시간, 매출액 등에서 국내 1위 정신건강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다.
최근 2년간 매출액은 연평균 약 400% 성장했으며 지난해 상반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1000% 이상 증가했다.
기업을 대상으로 제공되는 마인드카페의 임직원 정신건강 관리 프로그램(EAP·근로자지원프로그램)은 네이버, NHN, 신한금융투자, 네오위즈, 서울시 등 굴지의 주요 기관들을 고객사로 확보, 현재 해당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고객사 임직원 수는 약 20만명에 이른다.
아토머스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정신질환에 특화된 비대면 진료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멘탈 헬스케어 기술개발(R&D),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인재 확보에 집중할 계획이다.
김규태 아토머스 대표는 “의료, 제약, 보험 등의 파트너들과 함께 정신건강 서비스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고 스마트 멘탈 케어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김서준 해시드 대표는 “마인드카페는 커뮤니티를 기반으로 국내 디지털 멘탈 헬스케어 시장을 리드해온 인상적인 회사”라며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한 데이터의 저장과 활용, 더욱 자율적인 커뮤니티 거버넌스 형성 등 다양한 혁신을 만들어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아토머스는 정신질환에 특화한 '디지털 치료제' 개발에 나섰다.
이와관련, 아토머스는 지난해 9월 디지털 치료제 개발사 '웰트'와 디지털 치료제 개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디지털 치료제는 게임이나 VR‧AR 등의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과잉행동장애(ADHD), 치매, 뇌전증, 강박장애 등의 질병을 치료 및 관리하는 기술이다.
아토머스는 축적한 데이터와 기술력을 인정받고 식약처 주관 의료기기 제품화 지원 사업에 우울장애 치료 목적 디지털 치료제 개발 기업으로 선정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