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D2SF, 신규 투자 2곳등 85개 기술 스타트업에 공격투자

2022-02-15     김하성 기자
15일 네이버 스타트업 양성조직인 D2스타트업팩토리(D2SF)는 온라인 SME(중소상공인)의 성장을 지원하는 스타트업 2곳에 신규 투자했다./사진=네이버 

 

[더블유스타트업 김하성 기자]포스크 코로나에 대비해 네이버의 기술 스타트업에 대한 공격적 투자가 잇따르고 있다.

15일 네이버 스타트업 양성조직인 D2스타트업팩토리(D2SF)는 온라인 SME(중소상공인)의 성장을 지원하는 스타트업 2곳에 신규 투자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 대상은 '라플라스테크놀로지스'와 '뉴베슬'이다. 

이로써 네이버 D2SF는 2015년 출범 이후 데이터 기반의 마케팅 자동화 솔루션 ‘데이터라이즈’, 온라인 광고 최적화 솔루션 ‘아드리엘’, AR 커머스 솔루션 ‘딥픽셀’과 ‘리콘랩스’ 등 지금까지 85곳의 기술 스타트업에 투자했다. 

라플라스테크놀로지스는 데이터 기반의 비즈니스 진단 및 맞춤형 전략 추천 솔루션을 개발하며, 뉴베슬은 성장 한계에 부딪힌 SME 브랜드를 인수해 가치 성장을 돕고 수익을 공유하는 브랜드다.

라플라스테크놀로지스의 데이터 분석 솔루션 '라플라스 애널리틱스'는 판매자 편의성을 극대화한 제품이다. 판매자는 전문적인 개발 지식이 없이도 데이터를 이해하고 비즈니스 전략을 실행할 수 있다. 

코호트(동질집단 고객) 분석, 고객 생애 가치, 재구매율 등 다양한 지표 분석을 비롯해 비즈니스 문제점을 진단해 인사이틀 제공한다. 현재 80여개 브랜드를 고객사로 확보했고,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카페24 입점 업체도 손쉽게 연동이 가능하다.

뉴베슬이 운영하는 브랜드 애그리게이터 사업은 SME 브랜드 성장을 위해 브랜드 인수 파트너십을 결성하고, 이를 통해 글로벌 채널 확장, 운영 및 공급망 최적화, 신제품 발굴 등으로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수익을 공유하는 비즈니스다. 

성장 한계에 부딪혀 돌파구가 필요한 소규모 브랜드들 사이에서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올 상반기 중 성장 잠재력이 높은 국내 전자상거래(이커머스) 브랜드를 중심으로 파트너십을 확보할 예정이다.

네이버는 이번 투자를 통해 두 스타트업과 긴밀하게 협력하며 스마트스토어로 창업에 도전한 온라인 SME의 안정적인 성장을 지원할 계획이다.

앞서, 네이버는 지난 1월 온라인 SME의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술 솔루션을 모은 '커머스솔루션마켓'을 베타 오픈, D2SF와 함께 SME를 위한 다양한 기술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협력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현재 네이버 D2SF 홈페이지를 통해 신규 투자 및 협력을 위한 스타트업을 공개 모집 중이다.

양상환 네이버 D2SF 리더는 "이번에 신규 투자한 두팀은 온라인 SME의 스케일업을 지원한다는 점에서 네이버와 다양한 협력 접점을 가지고 있다"며 "D2SF는 이처럼 네이버 SME와 함께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기술 솔루션을 발굴해 적극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의 경우 네이버 D2SF는 메타버스, 커머스, 인공지능(AI) 분야 테크 스타트업에 집중 투자했다.

신규·후속 투자를 포함해 이 기술이 차지하는 비율은 각각 24%(메타버스), 21%(커머스), 17%(AI)로, 총 약 62%에 달한다.

3D,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등 메타버스 플랫폼에 적합한 콘텐츠 기술 스타트업 투자가 두드러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