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스타트업 jump up]지자체 스타트업 본격 육성...지역경제 활성화등 일석삼조 효과

2022-02-08     김하성 기자
경기도청

 

[더블유스타트업 김하성 기자]경기도와 경남, 경북, 대구,광주, 포항시등 지역 지자체들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하는등 벤처창업 붐 조성에 발벗고 나섰다.

이를 통해 지역의 신산업 육성과 새로운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등 일석삼조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8일 지자체에 따르면 경기도는 올해도 ‘경기스타트업플랫폼’을 매개로 민간자금과 전문성을 활용한 선순환 기술창업 생태계 조성에 나선다.

경기도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한 ‘2022 경기스타트업플랫폼 연계형 기술창업지원 사업’을 추진하며 참여 기업을 모집한다. 

경기스타트업플랫폼'은 손쉬운 창업환경 제공과 지원을 위해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민간 투자자 등이 참여하여 스타트업 투자유치에 도움을 주는 전국 지자체 최초의 온라인 창업 플랫폼이다.

이 사업은 온라인 ‘경기스타트업플랫폼’의 회원으로 등록된 민간 투자자와 스타트업 간 투자가 성사되면, 스타트업에게 최대 3000만원까지 사업화 자금을 지원한다. 

해당 사업화 자금은 아이템 개발, 시제품 제작, 홍보마케팅, 지적재산권 확보 등에 사용할 수 있다.

지원 자격은 도내 7년 미만 기술 기반 창업기업 중 2021년 1월 1일 이후 경기스타트업플랫폼을 통해 민간 투자사에게 투자를 받은 스타트업이다.

도는 상반기 참여 기업을 오는 25일까지 모집한다. 경기스타트업플랫폼을 통해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된다.

올해는 상-하반기로 나눠 각각 5개 사씩 총 10개 사를 지원할 예정으로, 이를 위해 총 3억원 사업비를 투자할 계획이다. 

앞서 사업 도입 첫해인 2020년부터 현재까지 총 21개 스타트업이 8개 민간 투자사로부터 기술개발과 기업 성장에 필요한 총 58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해에는 유망 스타트업 10개 사가 매출액 315억4400만원, 신규고용 38명, 지적재산권 27건, 후속 투자 50억7700만원 등 실적을 기록했다.

김평원 경기도 창업지원과장은 “이번 지원 사업을 통해 기술창업생태계를 민간 연계 주도형으로 전환하는데 힘쓸 것”이라며 “민간자금과 전문성을 활용하는 선순환 창업생태계를 활성화하는데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경남도와 경남관광재단은 새롭고 혁신적인 관광기업을 발굴하고, 관광분야 창업 확산을 위해 올해 ‘경남관광스타트업’ 입주기업을 모집중이다.

경남관광스타트업 공모 접수 기간은 오는 3월 4일 오후 2시까지이며 모집 분야는 예비 관광스타트업(예비창업자), 지역혁신 관광스타트업(9년 미만의 경남 소재 기업), 지역상생 관광벤처(관광벤처 인증기업) 3개 부문에 걸쳐 14곳 정도의 기업을 선정한다.

관광스타트업으로 선정되면 창원시 성산구 경남관광기업지원센터 내 사무공간을 무상으로 이용하면서 컨설팅, 홍보마케팅, 판로개척, 투자유치 등 다양하고 전문화된 맞춤형 교육을 받을 수 있다.

우수기업으로 선정된 10여 개 기업에 대해서는 총 1억8000만원 규모 사업화 자금도 지원한다.

공모요건 및 신청서류등 자세한 내용은 경남관광기업지원센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심상철 경남도 관광진흥과장은 “이번 공모사업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관광 사업체들에 재도약의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경북도는 지역의 스타트업 및 벤처기업을 지역의 대표기업으로 육성하고자 중소벤처기업부가 출자하는 '지역뉴딜 벤처펀드'공모에 선정돼 3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다.

한국벤처투자에서 주관하는 '지역뉴딜 벤처펀드'는 자생적인 지역 혁신기업 생태계를 형성하고자 지역의 공공기관과 지자체, 모태펀드가 공동으로 조성해 지역 주력산업과 혁신기업에 60% 이상 투자하고 있다.

이번 펀드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출자하고 한국벤처투자가 주관하는 280억원 규모의 대구·경북·강원 지역뉴딜 벤처펀드로 6개사가 신청해 3개사가 최종선정 됐다.

경북도가 출자 예정인 포항공대기술지주가 펀드운용·투자계획 등이 최종심사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120억원의 출자금을 확보했다.

펀드운용사인 포항공대기술지주는 포항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그간 8개 펀드에 400억원을 지역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대표적인 TIPS(민간투자 기술창업) 운용사 및 창업기업 전문투자 기관이다.

지역뉴딜 벤처펀드는 올해 상반기 내에 경북도와 포스코, 포항공대기술지주, 지역 금융기관 등이 공동 출자해 모태펀드 포함 300억 규모의 펀드 결성 및 기관 협약체결 등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에 조성되는 펀드는 차세대 핵심기술인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메타버스 등을 기반으로 한 3년 미만 기술혁신형 신생기업을 중점 발굴·투자한다.

특히 수도권에서 경북으로 이전 예정인 유망 스타트업에 적극 투자해 지역을 스타트업 메카로 조성할 예정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도내 4차 산업 핵심기술을 보유한 유망 스타트업을 중심으로 적극 발굴, 투자해 지역의 신산업 육성과 새로운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과감하고 공격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구시는 기술창업기업의 스케일업 지원을 위한 ‘2022 대구스타벤처육성사업’ 참여기업을 오는 28일까지 대구창업허브(DASH)를 통해 모집한다. 

‘대구스타벤처육성사업’은 기술창업기업의 발굴에서 성장지원, 성과관리까지 전주기적 지원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대구시가 지난 2018년부터 추진해온 사업이다. 또 맞춤형패키지 지원을 통해, 대구 대표 스타트업을 육성해 대구시 (Pre)스타기업, 중소기업벤처부 아기유니콘 등으로의 진입을 유도함으로써 대구형 기업 성장사다리 체계 구축을 목표로 한다.

지난해까지 총 20개 사를 선정해 지원했으며, ㈜쓰리아이, 에임트㈜, ㈜아스트로젠, ㈜드림에이스 등이 스타벤처육성사업을 거쳐 지역 대표 혁신창업기업으로 성장해 가고 있다. 

신청자격은 대구시 창업펀드, 전용펀드, 외부VC(벤처 캐피탈)로부터 2억원 이상 투자받거나, 기술력을 인정받아 3억원 이상 보증받은 기업 중 업력 7년 미만의 지역 소재 기술창업기업을 대상으로 한다.

선정기업에 대한 맞춤형패키지 지원은 ▲기술사업화(시제품 제작, 시험ㆍ인증, 지식재산권 확보, 생산ㆍ품질관리) ▲성장지원(기술ㆍ경영컨설팅, 시장조사ㆍ바이어발굴, 마케팅ㆍ디자인ㆍ전시회, 제품고급화)으로 구성돼 있으며, 지원별 내역은 기업이 복수 선택할 수 있도록 해 자율성과 편의성을 확대했다.

올해부터는 성과 우수기업에 대한 후속지원을 추가하고, 역외기업이 본사를 대구로 이전할 경우 가산점을 부여하는 등 역량 있는 혁신창업기업을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신청기간은 7일~28일까지로, DASH(대구창업허브, https://startup.daegu.go.kr/) 사이트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김동우 대구시 일자리투자국장은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고, 비대면 경제가 활성화되는 등 창업환경의 변화속도가 빨라지고 있다”며, “제조기반의 성장경제에서 혁신창업기반의 디지털경제로의 시대변화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지역 창업기업의 스케일업을 위한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광주광역시는 지난달 메디컬 인공지능(AI) 스타트업 피노맥스(PMX)와 AI 산업육성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피노맥스는 CT, MRI 영상을 활용해 알츠하이머와 같은 퇴행성 뇌질환과 폐질환 등을 더 빠르고 효율적으로 진단하고 만성질환 바이오마커를 제시하는 A.I 솔루션을 개발하는 기업이다. 

피노맥스는 광주광역시와 협약을 통해 의료용 영상진단 AI 솔루션 플랫폼 기술개발과 사업화,인공지능 분야 기업 지원과 지사 설립 추진, 인공지능 분야 전문 인재육성, 일자리 창출 등을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김한석 피노맥스 대표는 “ 인공지능 기반 의료서비스 확대와 기술 고도화와 인재 육성에 힘쓰겠다"며 " 광주광역시 AI 인프라의 큰 도움을 기반으로 메디컬AI 연구소와 전문 인력 육성 등 다양한 협력을 할 수 있어 기대가 크다” 고 전했다.

포항시도  ESG(환경·사회적 책무·기업지배구조 개선) 창업가들을 적극 지원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시키기 위한 본격 시동을 걸었다.

이를 위해 오는 9일 포항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ESG 포항 펀드 투자제안 설명회를 개최한다.

이번 설명회는 ESG 특화아이템을 사업화하는 스타트업 창업 초기 단계에 자금과 교육 프로그램을 지원하기 위한 300억 규모의 ESG 포항 펀드 투자자 모집에 대한 내용으로 진행된다.

설명회는 포항의 지역기업 대표·임원 100여 명이 참석하는 가운데 글로벌 스타트업 엑셀러레이터인 스파크랩의 김호민 대표가 제안에 나설 예정이다.

ESG 스타트업은 주로 환경개선, 사회적 기여, 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아이템을 다루며, 대표적인 사례로 당근마켓, 리하베스트, 동구밭 등의 스타트업 기업이 환경·사회적 가치를 내세우며 창업에 성공한 바 있다.

다만, 스타트업 기업들은 초기 및 성장단계에 투자금 뿐만 아니라 교육 프로그램, 해외진출 활로 개척, 글로벌 창업 네트워크 구축 등 넓은 개념의 지원이 요구되며, 이에 따라 ‘ESG 포항 펀드’의 필요성이 대두된다.

‘ESG 포항 펀드’는 ESG 경영이 세계적으로 빠르게 확산됨에 따라 투자 제안대상을 지역 내 기업에 한정하지 않고, 전국기업과 해외투자자까지 확대해 글로벌 펀드를 결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ESG 포항 펀드’는 지난 10년간 200여 개의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1조3000억원 규모의 후속 투자 유치를 이끌어낸 엑셀러레이터 스파크랩이 운용을 맡아 아이템 발굴, 투자·육성, 후속투자 유치, 회수까지 단계별 원칙에 근거한 투자 및 운용전략을 바탕으로 ESG 스타트업을 지원한다.

스파크랩은 지난 10년간 15회의 ‘데모데이’를 통해 수많은 스타트업을 지원했으며, 매회 평균 250~300개의 기업이 지원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데모데이’를 개최해 글로벌 창업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포항시는 지난해 11월 ESG 도시를 선포하고, 지난 1월 26일에는 스파크랩·한동대학교·UNAI 한국협의회와 ESG 포항 창업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ESG 창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힘을 쏟고 있다.

시는 ESG 포항 펀드 모집을 시작으로 스타트업 엑셀러레이터 기업 스파크랩의 지원·자문, 한동대의 창업 공간 제공, UNAI 한국협의회의 세계시민교육 등을 통해 ESG 창업가들을 적극 지원해 글로벌 비즈니스 ESG 창업 클러스터 혁신의 축을 완성하고, 미래먹거리를 발굴하는 지속발전가능한 스타트업 도시인 더 큰 포항으로 나아갈 계획이다.

허정욱 민자사업추진단장은 “참신한 아이디어를 가진 스타트업이 포항에 자리잡고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기반인 ESG 포항 창업 생태계 조성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며, “이번 ESG 포항 펀드 제안 설명회를 통해 지역 내 많은 기업이 새로운 시대적 요구로 대두된 ESG를 경험하고 경영에 도입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