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라이징 스타트업]소프트베리,개발도상국 시장 진출 채비

2022-02-02     노아나현 인턴기자
소프트베리 수소차 충전 정보 앱 ‘수달‘ /사진=소프트베리 DB

[더블유스타트업 노아나현 인턴기자] 지구의 평균 온도 상승을 산업혁명 전 대비 1.5℃ 아래로 억제하기 위해서는 전 세계가 함께 2050년까지 탄소 중립을 이뤄야 한다.

탄소중립은 이산화탄소를 배출한 만큼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대책을 세워 이산화탄소의 실질적인 배출량을 ‘0’으로 만든다는 개념이다.

심화되는 지구온난화를 막기 위해선 전세계적으로 탄소중립에 대한 노력이 필요하고 우리나라도 국제 사회에 노력에 발맞춰 2050년 탄소중립을 선언했다.

수소·전기차 생산과 보급 확대와 기술개발·인프라 확충 등을 통한 친환경차 전환을 가속화하는 것이 탄소중립의 주요 내용 중 하나이다.

이에 따라 도심·거점 별 전기차·수소충전소 인프라 확충이 필요하다.

이러한 충전소와 관련된 친환경 모빌리티 충전 플랫폼을 운영하는 스타트업 소프트베리에 대해 소개한다.

소프트베리가 운영 중인 'EV Infra(이브이 인프라)'는 전기차 사용자 90%가 사용하는 대표적인 전기차 충전 정보 플랫폼이다. 사용자 제보를 통한 실시간 업데이트되는 전국 8만7000대 이상의 충전소 정보를 통해 도로상황을 반영한 최단 이동거리 제공 및 간편 충전결제시스템을 보급한다.

EV Infra는 국내 유수 기업들과 전기차 충전 관련 다양한 사업 협력을 이어왔다. 방대한 전기차 유저 데이터를 보유해 카카오, 현대차 등에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 운영체제와 응용프로그램 사이의 통신에 사용되는 언어나 메시지 형식)를 제공했다.

SK텔레콤 탄소 마일리지 사업을 비롯해 SK에너지, SK렌터카, 현대자동차, GS칼텍스, 롯데렌탈 등과 업무 제휴 중이다.

또한 EV Infra 회원카드 발급 시 한국전력공사, GS칼텍스, 에스트래픽이 운영하는 충전기에서 간편 결제가 가능하다.

EV Infla 앱 다운로드 수는 지난해 12월 31만 건을 기록했으며 월간 이용자 수는 7만3000명을 기록해 현재 구글 플레이스토어 전기차 충전소 분야 1위에 랭크돼있다.

SOODAL은 수소차 충전 위치, 운영 시간, 충전 대기 정보 등 수소차 충전 정보 및 커뮤니티를 통해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수소전기차 모빌리티 플랫폼이다.

국내 수소차 충전 정보 앱 최초로 지오펜싱(Geofencing, 위치정보솔루션에 바탕을 두고 반경을 설정해 특정 대상이 범위 안에 있는지 없는지를 분석하는 기술) 기술을 활요해 충전소 근처 이용자가 몇 명인지 확인 가능하며 충전 대기 대수 또한 예상할 수 있다.

이를 기반으로 소프트베리는 SK㈜, 현대자동차 제로원 등 5개사가 참여한 80억 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소프트베리는 이 자금을 발판 삼아 충전서비스, 충전소 데이터를 기반으로 기업간거래(B2B) 영역에서의 소프트웨어 응용(API) 사업 등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올해 상반기를 목표로 전기차 충전기 1위 사업자인 환경부와 시스템 연동을 진행 중이며 연동 시 EV Infla는 국내 전기차 급속 충전기의 80% 이상을 서비스하게 된다.

최근에는 SK온과 업무협약을 맺고 자사 앱 EV Infra 이용자 대상 전기차 배터리 진단 시범 서비스를 시작했다. 

전력거래소가 지난해 말 발간한 '전기차 및 충전기 보급·이용 현황 분석' 책자 발간 시 분석 데이터 제공 등의 협업 관계도 구축했다.

소프트베리는 글로벌 시장 진출도 준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전기차 시장이 형성되지 않은 국가의 초기 시장을 선점해 인근 주요 개발도상국으로 확대 진출할 계획을 갖고 있다.

박용희 소프트베리 대표는 “이번 투자사들과 시너지를 도모하고 소프트베리의 핵심역량인 유저 데이터를 활용해 다양한 B2B 사업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며 “이와 함께 전기차 이용자들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전기차 충전 편의성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이해관계자와 함께 관련 생태계를 구축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소프트베리는 전기차를 넘어 친환경 모빌리티의 대표 플랫폼으로 도약하기 위해 '소프트베리 2.0'을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