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라이징 스타트업]프리미엄 반찬 편집숍 도시곳간,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도전
[더블유스타트업 김예은 기자]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집밥의 수요가 늘어나며 음식 산업이 다양한 형태로 발전하고 있다.
배달‧포장의 발달부터 집에서 손쉽게 해먹을 수 있는 밀키트까지 맛과 간편함을 모두 잡은 상품들이 속속 개발되고 있는 상황이다.
배달 음식의 발달에도 한식이 주식으로 자리 잡고 있는 한국인의 식단에는 밥과 반찬이 빠질 수 없다. 따라서 바쁜 사회인들은 반찬가게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 또한 반찬 종류의 한계로 여러 반찬가게를 옮겨 다닐 수밖에 없는 한계점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한계점을 개선해 소비자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는 반찬 편집숍 스타트업 도시곳간을 소개한다.
도시곳간은 300가지 이상의 반찬과 요리, 200여 가지의 농산물을 판매하는 온‧오프라인 반찬 편집숍이다. 전문 셰프들이 레시피를 매달 개발‧공급해 전국 23개의 가맹점에 제공한다.
착한 프렌차이즈 지원 사업을 통해 최저가 발주 프로그램을 실행하고 있다. 또 세분화된 교육 시스템으로 생산, 판매, 발주, 메뉴개발 등을 각 가맹점의 서비스 퀄리티를 높이는데 힘쓴다.
무엇보다 매일 반찬의 종류가 바뀌고 당일 생산 당일 판매를 원칙으로 해 다양하고 신선한 제품을 소비자가 받아볼 수 있다. 이 스타트업은 기존의 반찬가게와 차별화된 인테리어를 통해 프리미엄 반찬 편집숍이라는 트렌디한 이미지를 내세운다.
민요한 도시곳간 대표는 세계 3대 요리학교인 미국 뉴욕의 CIA 출신으로 미국의 미쉐린가이드 스타 식당에서 근무한 경험을 바탕으로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미쉐린가이드는 프랑스의 타이어 제조 회사인 미쉐린이 매년 봄 발간하는 식당 및 여행 가이드 시리즈로 까다로운 기준으로 식당을 선정해 전 세계적으로 공신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와 같이 차별화된 서비스와 품질 제공으로 도시곳간은 지난 4일 프리시리즈A 투자 유치를 성공했다. 이번 투자는 소풍벤처스를 리드로 킹슬리벤처스, 신용보증기금, 삼양화학그룹 등이 참여했다.
투자사들은 도시곳간이 지난해 창업 1년 만에 가맹점을 20여 곳 늘리고 매월 10만명에 가까운 고객을 확보하는 등의 빠른 성장세를 높게 평가했다.
도시곳간은 이번 투자금을 반찬 상품 확대, 가맹점·직영점 확대, 재고 관리와 물류 시스템 고도화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소풍벤처스 측은 "도매시장 중심의 농산물 유통체계에서는 여러 비용과 비효율로 인해 중소농이 농산물 출하처로써의 경쟁력을 유지하기가 어렵다"며 "도시곳간은 반찬 등 국산 먹거리 밸류체인 혁신 및 도농간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요한 도시곳간 대표는 “반찬가게 하면 떠오르는 고정된 이미지를 깨고 머무르면서 경험하고 싶은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거듭나고 싶다”면서 “라이프스타일 시장에 도전하면서 생산자와 상생하는 고객 중심 브랜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