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라이징 스타트업]HMR 스타트업 인테이크, 2023년 푸드테크 1호 상장 목표
[더블유스타트업 김예은 기자] 최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국내에도 비건과 키토제닉(저탄고지 식이요법) 등 건강한 음식을 찾는 사람 수가 급증했다.
비건이란 먹는 음식에 따라 여러 단계로 분류되지만 대체적으로 육식을 피하고 식물성 재료를 먹는 사람을 뜻한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HMR(Home Meal Replacement, 가정간편식) 또한 이목을 끌고 있다. 집에서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며 귀찮은 집안일을 늘리는 대신 밀키트 등 HMR 제품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간편하고 맛있는 음식이 관심을 끌면서 푸드테크 스타트업들이 다수 등장하고 있다.
간편식 전문 스타트업 인테이크는 바쁜 사회인들의 건강과 편리함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 제품을 출시, 눈길을 끌고 있다.
인테이크는 서울대 출신 식품공학자들이 설립한 스타트업이다.
이 회사는 인체에서 유래한 유산균 ‘휴먼바이오틱스’, 비타민 젤리 ‘힘내’, 미래형 식사 ‘밀스’와 ‘모닝죽’, 5kcal 이하 스파클링 음료 ‘슈가로로’ 등 헬스(Health)&뉴트리션(Nutrition) 케어푸드를 판매하고 있다.
이 제품들은 식물성 소재 대체육과 대체 당질 음료로 저당, 저칼로리에 건강한 식재료를 이용해 생산한다.
이러한 건강 음식 개발의 기술력으로 이 스타트업은 지난해 23만명의 회원 수를 보유하며 쿠팡과 마켓컬리 등 제휴 채널을 통해 제품을 판매, 연 매출 약 130억원을 달성했다. 이어 지난해 12월 30억원 규모의 프리시리즈B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누적 투자 유치 규모는 83억원에 달한다.
이번 투자를 주도한 이이디어브릿지자산운용은 인테이크의 대체육을 비롯한 식물성 식품 소재 관련 기술에 주목하고 이를 연구‧개발해 사업화까지 하는 이 스타트업에 주목해 투자를 했다.
한녹엽 인테이크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식물성 대체육을 비롯해 식물성 대체유 및 대체계란까지 소재 전반에 대한 기술력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연구한 기술을 빠르게 검증을 할 수 있는 PLANT-V(식물성 식품 제조 플랫폼)을 2022년 상반기 내 구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식물성 대체 소재와 식자재를 통한 B2B 판로를 확대할 것"이라며 "오는 2023년 식품 기반 푸드테크 1호 상장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최근 인테이크는 오프라인 판매 채널을 본격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한편 인테이크는 주요 고객 연령층을 고려해 온라인 중심의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이러한 유통방식에 따라 아시아 국가 위주로 해외 진출을 하고 있고 중국에서도 헬스앤뷰티(H&B) 스토어 왓슨스 약 4000여개의 지점에 입점돼 있다.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의 규모도 매년 2배 이상 확장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