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라이징 스타트업] 'K-키즈 콘텐츠' 코코지, 하반기 중국, 동남아시아등 해외 시장 개척

2022-01-04     김예은 기자
키즈 오디오 콘텐츠 스타트업 코코지는 지난해 60억5000만원의 프리시리즈A 투자유치를 계기로 올해 하반기부터 중국과 동남아시아 등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예정이다./사진=코코지 제공

[더블유스타트업 김예은 기자] 한국의 콘텐츠 산업이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침체기에도 지난해 약 61조2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며 급성장세를 보였다.

'K-콘텐츠'라는 수식어가 따라 붙으며 글로벌 시장에서도 두각을 드러냈다. 

'K-키즈 콘텐츠'라고 불리는 국내 영유아 및 어린이 콘텐츠에서도 지난 몇년 간 핑크퐁 등이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며 11개국 언어로 번역되기도 했다. 

반면 이러한 다양한 시각적인 자극을 주는 콘텐츠의 발전으로 아이들의 스크린타임과 자극적인 매체에 대한 중독에 부모들의 우려도 적지 않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키즈 오디오 콘텐츠 서비스를 선보이는 코코지를 소개한다. 

2020년 11월 출범한 코코지는 핑크퐁과 아기상어 등 캐릭터를 꽂으면 동화와 동요를 들려주는 스피커를 개발한 스타트업이다.

코코지는 지난해 60억5000만원의 프리시리즈A 투자유치를 계기로 올해 하반기부터 중국과 동남아시아 등 해외 시장 개척에 나선다.

이번 라운드에 참여한 투자사는 TBT파트너스, 시그나이트 파트너스, L&S벤처캐피탈, KDB산은캐피탈, 동아사이언스 등 국내 투자자와 일본의 제트벤처캐피탈(ZVC), 독일의 팀글로벌, 중국의 시노밸리 벤처스이다.

주요 투자사들 중 일본 내 최대 규모의 펀드를 운용하고 있는 ZVC와 중국 심천 소재의 시노밸리 벤처스를 통해 글로벌 시장 진출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또 동아사이언스와 같이 오디오 콘텐츠 개발 등 협업을 염두한 전략적 투자자도 있다. 

코코지의 첫 제품은 어린이용 오디오 플레이어 ‘코코지 하우스’다. 핑크퐁과 아기상어 등 인기 캐릭터 모형 ‘아띠’를 집 모양 스피커에 꽂으면 동화와 동요를 들려준다. 글로벌 콘텐츠 기업 스마트스터디와 체결한 지적재산권(IP) 라이센스 캐릭터 외에도 엄마, 아빠의 목소리를 담을 수 있는 코코지 자체 캐릭터 아띠도 준비했다.

지난해 출시한 이 제품은 현재 펀딩 플랫폼 와디즈에서 사전 펀딩 중이며 1월 말부터 배송 예정이다. 

코코지는 제품에 영어와 과학 등 어린이를 위한 교육 콘텐츠도 담으며 에듀테인먼트 콘텐츠를 확장할 계획이다. 이어 하반기에는 부모와 콘텐츠 제작자가 오디오 콘텐츠를 자유롭게 제작‧업로드 할 수 있는 마켓플레이스를 오픈할 예정이다.

박지희 코코지 대표는 "처음에는 아이들의 스마트폰 사용을 대체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들자는 데서 출발했지만, 리서치와 제품 개발 과정에서 오디오 콘텐츠를 통한 청각 자극 등 여러 가지 순기능의 중요성에 공감하게 됐다"며 "하반기부터 중국과 동남아시아 등 해외 시장 개척에 나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