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라이징 스타트업]라이드플럭스, 2024년까지 전국 주요 도시 자율주행 서비스 제공 목표
[더블유스타트업 노아나현 인턴기자] 미래의 핵심 자동차 기술인 자율주행 시장이 매년 급성장하고 있다. 자율주행 자동차가 보급화되면 지치고 힘든 몸을 이끌고 운전하지 않아도 되고 장시간 운전해야한다는 부담감 역시 적어진다. 이에 전세계는 모빌리티 혁신 기술로 미래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테슬라는 물체 감지 거리가 이전에 비해 2배 가까이 느는 발전을 보여줬다.
중국 지리홀딩그룹의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 지커(Zeekr)가 구글 모기업 알파벳의 자율주행 자동차 부문인 웨이모와 손잡고 향후 미국 내에서 이용 가능한 완전 자율주행 전기차를 만들것이라고 밝혀 글로벌 자동차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에 뒤질세라 국내 자동차 업계도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2021 서울 모빌리티쇼’에서 운전자 없이 각종 돌발 상황에 대처가 가능한 레벨4 단계 개발 테스트 중인 아이오닉5을 선보여 글로벌 기업과의 한판승부를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자율주행 시대에 대한 관심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는 ‘자율주행 비전 2030’을 발표해 올해부터 5년간 1487억원을 투입해 자율주행 인프라를 구축해 5년 뒤 완전 자율주행 시대를 열 것이라고 밝혔다.
2020년에 상암에서 시작된 ‘자율차 시범운행지구’가 올해 강남, 2023년 여의도, 2024년 마곡 등으로 확장해 나가 2026년까지 300대 이상의 자율주행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다.
이를 통해 현재 세계 7위 수준에 머물러 있는 자율주행 준비 현황을 2026년 ‘세계 톱5’ 자율주행 도시로 도약하고 2030년 세계 3위권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이같이 급변하는 상황 속에 쏘카가 투자한 자율주행 소프트웨어(SW) 개발 스타트업 라이드플럭스가 주목을 받고 있다.
라이드플럭스는 지난해 12월 기술력을 인정받아 당초 목표금액인 150억 원을 초과하는 165억 원 규모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2018년 설립된 라이드플럭스는 완전 자율주행 기술(레벨 4) 개발을 목표로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를 연구하고 있는 스타트업이다.
제주에서만 4000시간 이상 데이터를 수집해 고도화된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해왔다.
이번 투자에는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쏘카 △SBI인베스트먼트 △캡스톤파트너스 △현대투자파트너스 △서울투자파트너스 △옐로우독 등 총 7개 업체가 참여했다. 이로써 라이드플럭스는 누적 투자금 292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투자에서는 시드 투자부터 함께해온 쏘카를 비롯해 프리 시리즈 A 투자 및 브릿지 투자에 참여한 투자사 대부분이 후속 투자를 이어갔다.
라이드플럭스는 다양한 주행 상황과 기상 상황에서도 대응이 가능한 자율주행 기술력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기술을 바탕으로 라이드플럭스는 지난 2020년 5월 제주에서 국내 최초 실시간 수요응답형 자율주행 셔틀 서비스를 선보였다.
지난해 12월부터는 제주공항과 중문관광단지를 잇는 국내 최장거리(왕복 76km)의 자율주행 유상 운송 서비스를 시작했다.
제주공항과 중문관광단지 인근의 4개 정류장(신라호텔, 롯데호텔, 제주국제컨벤션센터, 중문초등학교)을 이동하려는 승객 누구나 '타다' 앱 내 타다 에어 메뉴에서 '제주 자율주행'을 클릭해 예약할 수 있다. 요금은 1인당 8000원이며 최대 4인까지 예약 가능하다.
두 사업 모두 쏘카와 협업한 것이 특징이다.
이번 시리즈 A 투자 유치를 기반으로 라이드플럭스는 자율주행 기술의 신뢰성과 안전성을 끌어올리고 자율주행 서비스 지역과 유형도 확대하기로 했다. 오는 2024년까지 전국 주요 도시에서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자율주행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박중희 라이드플럭스 대표는 "신뢰성 높은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를 개발해 완전히 새롭고 안전한 모빌리티 환경을 구축할 것"이라며 "차종과 지역을 확대하는 등 자율주행 서비스 저변을 넓혀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