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돋보인’ Startup]코로나19 팬데믹 여파에도 지식콘텐츠 산업 수출 호조세
[더블유스타트업 김예은 기자]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지식콘텐츠 산업의 디지털화(Digital Transforming)도 가속화되고 있다. 비대면 시장의 확장으로 많은 관련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와 지원도 증가하는 추세다.
올해 상반기 국내 콘텐츠 산업이 약 61조2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며 지난해 대비 약 6%의 성장률을 보였다. 특히 코로나19의 장기화로 비대면 관련 장르가 크게 성장했는데, 그 중 지식정보 콘텐츠는 약 5.5% 성장했다.
한 가지 분야에만 국한된 것이 아닌 만화, 게임,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장르에서 수출이 호조를 보이면서 코로나 여파에도 꾸준한 성장세를 나타냈다.
지식‧정보 콘텐츠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 퍼블리, 하이로컬, 패쓰를 소개한다.
◆퍼블리, 135억원 규모 시리즈B 투자 유치
직장인을 위한 지식콘텐츠 스타트업 퍼블리가 135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 유치를 마쳤다. 이번 라운드에는 기존 투자자와 신규 투자자 프리미어파트너스, 미래에셋벤터투자가 참여했다.
퍼블리는 MZ세대 직장인의 커리어에 필요한 모든 지식‧정보를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현재 커리어 학습 콘텐츠 서비스인 ‘퍼블리 멤버십‘, 직장인과 취업준비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커리어리‘, 커리어 성장을 위한 영상 강의 서비스인 ‘커리어리 스킬업‘까지 운영 중이다.
지난에에는 베트남 시장에도 진출하며 지난 6월 전년 동기 대비 300% 성장하는 기록을 세웠다.
박소령 퍼블리 대표는 “최근 2030세대를 타깃으로 한 교육·채용 시장이 격변하고 있다. 이에 대응하기 위한 정보와 지식, 네트워크가 있음에도 일부를 제외한 대부분의 사람이 이를 누리지 못하고 있다. 퍼블리 팀 미션은 커리어 시장의 정보와 지식, 네트워크 격차를 줄이는 일이다.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이 꿈에 한 단계 더 다가갔다고 생각한다. 누구나 쉽게 커리어를 학습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돕고, 더 많은 기회와 더 좋은 네트워크를 경험하는 ‘커리어 풀솔루션’ 서비스가 될 때까지 계속 정진하겠다”고 밝혔다.
◆하이로컬, 출시 약 6개월 만에 전 세계 15만건 이상 다운로드
음성 대화 기반의 외국어 학습 및 커뮤니티 플랫폼 스타트업 하이로컬은 지난해 시드 투자에 이어 프리시리즈A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싱가포르의 액셀러레이터 도해인터내셔널로이 투자했다.
하이로컬은 외국어나 문화에 관심 있는 사람들이 채널 개설을 통해 실시간으로 의사소통하며 학습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사용자 맞춤 채널과 외국어 트레이너 추천, 음성 텍스트 변환 및 번역 기능도 지원한다.
이 플랫폼은 출시 약 6개월 만에 전 세계에서 15만건 이상의 다운로드 횟수와 총 대화량 4000시간의 기록을 세우며 주목을 받았다.
윤정호 하이로컬 대표는 "이번 투자는 한국어에 관심 있는 해외 이용자 유치와 인공지능(AI) 교정 서비스 고도화에 사용할 계획"이라며 "향후 전세계 1억명이 서로 연결돼 외국어를 공부하는 교육용 오디오 커뮤니케이션으로 발전해 나가려 한다"고 말했다.
◆패쓰(PATH),학원 비즈니스 디지털화(Digital Transforming) 목표
AI 에듀웨어 스타트업 패쓰는 68억원 규모의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에는 컴퍼니케이파트너스, IMM인베스트먼트, K2인베스트먼트, 베이스인베스트먼트 등이 참여했다. IT와 교육 시장을 동시에 이해하는 이 기업의 구성원들의 가능성과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교육의 비대면 서비스 공급에 대한 필요성에 대한 투자다.
패쓰는 학원 비즈니스를 디지털화(Digital Transforming)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IT기업의 초기 베테랑 개발자들과 팀을 이뤄 관리형 딥러닝을 기반으로 한 에듀웨어를 개발하고 있다.
신승학 패쓰 대표는 과거 윙버스, 데일리픽, 봉봉 등 여러 스타트업을 성공으로 이끈 공동 창업자이며 리디북스의 창업에도 깊게 관여하며 연쇄적으로 창업 성공을 이뤄낸 경험이 있다. 또한 지난 2019년 경기창조혁신센터와 성남산업진흥원과 협업하여 디지털 교육 플랫폼인 ‘우리또’를 출시했다.
신 대표는 “커머스와 배달이 이미 디지털로 넘어갔듯이 사교육 역시 디지털 트랜스포밍 되는 시점이 멀지 않았다고 본다. 인터넷 강의 이후 20여 년 가까이 정체되어온 교육시장의 디지털 전환을 패쓰가 본격적으로 만들어내겠다”며 포부를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