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돋보인' Startup]혁신 기술 갖춘 라이프사이언스 스타트업 대규모 투자 유치

2021-12-22     김예은 기자
인간 생존을 위한 종합적 연구분야인 라이프사이언스 스타트업이 속속 등장해 급성장하고 있다./사진=픽사베이 제공

[더블유스타트업 김예은 기자]코로라19 사태이후 건강과 미용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메디컬 분야에도 혁신 기술이 도입되고 있다.

이에따라 전 세계적으로 혁신 기술을 보유한 라이프사이언스 스타트업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라이프사이언스는 인간의 생존을 위한 종합적 연구분야다.

최근에는 질병에 대한 치료만이 아닌 노화의 제어와 식량‧농업 분야까지 광범위하게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국내에도 이같은 추세에 부응, 고도의 기술력을 갖춘 라이프사이언스 스타트업이 대규모 투자 유치에 성공하며 기업의 규모를 키워가고 있다.

주목을 받고 있는 라이프사이언스 스타트업 엑셀세라퓨틱스,리팅랩스,서지넥스를 소개한다.

◆엑셀세라퓨틱스,세계 최초 무혈청 화학조성 배양배지 개발

세계 최초 무혈청 화학조성 배양배지를 개발한 라이프사이언스 스타트업 엑셀세라퓨틱스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혁신기업협력센터의 지원을 받는다. 이 지원은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의 빅3 혁신 분야 창업 패키지 멘토링 플랫폼 운영지원 사업으로 바이오소재 분야 벤처기업 발전을 뒷받침한다. 

엑셀세라퓨틱스가 개발한 무혈청 화학조성 배양배지는 세포를 배양하는 영양분을 안전성 문제 발생을 차단하기 위해 재조합 단백질로 만든 배지다. 배지는 세포 치료제를 만드는 기반이 되는 것으로 신약개발 및 질병 치료에 쓰인다.

기업이 자체적으로 개발한'캠스(CAMPs)'라는 플랫폼을 활용해 고객 맞춤형 배지를 생산하고 '셀커(CellCor)'라는 배지 브랜드까지 창출했다. 

앞서 올해 상반기에는 독보적인 기술 개발로  200억 규모의 시리즈C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이어 종합 식품기업 대상과 배양육 배지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MOU)도 체결했다.

이의일 엑셀세라퓨틱스 대표는 “이번 협약은 수요기업과 공급기업의 매칭을 통한 국내 소부장 기업 육성 및 기술 주권 확보라는 정부정책과 그 궤를 같이 해 더 큰 의미가 있다”며 “국내 대표 종합식품기업과 기술기반 벤처기업간의 성공적인 협력 모델을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뷰티메디컬 스타트업 리팅랩스, 총 250억원 규모의 연속 투자 유치 성공

뷰티메디컬 스타트업 리팅랩스는 이번 상반기 120억원 규모의 시리즈A에 이어 11월 130억원 규모의 2차 시리즈A까지 연속적으로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메디컬테크 분야 비상장 기업 중 가장 큰 규모의 투자 유치로 이후 시리즈B까지 겨냥하며 본격적인 사업 확장을 예고했다. 

리팅랩스는 각종 헬스‧뷰티 관련 의료 용품부터 AI 기반 통합병원관리 프로그램인 '스마트솔루션'까지 개발‧유통한다. 디지털 메디컬 인프라를 확장하기 위해 혁신 기술을 도입해 다양한 솔루션을 발굴하고 있다.  

김용현 리팅랩스 대표는 “이번 투자는 리팅랩스의 성장력과 메디컬 테크 기업으로서의 가능성을 다시 한번 확인받은 결과”라며 “고객 진단부터, 시술‧수술, 데이터 분석, 개인별 맞춤형 코스메슈티컬, 홈케어 기기 추천 등 모든 과정을 아우르는 구독 플랫폼을 완성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기업 발전을 위한 투자 유치와 기술 개발 등의 활발한 행보를 인정해 리팅랩스는 '제13회 대한민국 중소중견기업 혁신대상'에서 기술혁신 부문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서지넥스, 오디세우 플랫폼 가능성 인정받아 4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유치

바이오 플랫폼 및 신약개발 스타트업 서지넥스는 4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케이넷투자파트너스와 라구나 인베스트먼트가 참여한 이 투자는 서지넥스의 3세대 엑소좀 플랫폼 '오디세우스 플랫폼'의 가능성을 높게 평가해 성공적으로 유치할 수 있었다. 

오디세우스 플랫폼은 서지넥스가 자체 개발한 약물 전달 AI기술이다. 인공지능 딥러닝을 이용한 분자동역학 과정의 자동 평형화 기능 탑재 그리고 가상과 실제 용매수를 이용한 단계별 결합친화도 예측을 한다. 

김세준 서지넥스 대표는 "투자 유치를 통해 확보한 자금을 바탕으로 컴퓨터 시뮬레이션 플랫폼 고도화, 나노기반 약물 전달물질의 임상시험계획 승인준비, 약물뿐 아니라 유전체도 전달할 수 있는 기술의 개발 등에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어 "컴퓨터 가상 시뮬레이션을 통해 최적화된 구조를 미리 디자인한 뒤 나노입자를 제작하기 때문에 개발에 필요한 많은 시간과 노력을 줄일 수 있다"며 "이러한 방식의 기술 개발은 향후 바이오기업 기술 개발의 혁신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