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돋보인' Startup] 코로나19 팬데믹 여파 동영상 스타트업 투자 쇄도

2021-12-20     김예은 기자
사회적 거리두기로 집콕족이 증가함에 따라 디지털 동영상 매체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이와관련 인공지능(AI) 기반 동영상 후기서비스 브이리뷰를 운영하는 인덴트코퍼레이션은 지난 7월 개인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한 B2C 리뷰 플랫폼 '브이리뷰어' 베타 서비스를 오픈했다./사진=인덴트코퍼레이션

 

[더블유스타트업 김예은 기자] 전 세계적으로 확산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 여파로 큰 변화를 겪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이 일상생활을 바꿔 놓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사회적 거리두기로 집콕족이 증가함에 따라 디지털 동영상 매체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동영상 시청은 무료한 시간을 달래주는 최고의 취미생활로 자리 잡았다. 이에 따라 다양한 동영상 서비스를 제공하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주역으로 성장하고 있는 동영상 스타트업이 주목받고 있다.

올 들어서는 독자적인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에 대한 기업들의 투자요청이 쇄도하고 있다. 동영상 관련 주목받고 있는 스타트업을 살펴본다. 

◆ '요쿠스' 55억 규모 시리즈B 투자 유치

요쿠스는 티맥스소프트, KT클라우드웨어의 프레임워크 연구원 출신인 최창훈 대표가 설립한 동영상 기술 전문 스타트업이다.

요쿠스는 동영상 기술 전문 테크기업으로 라이브 커머스, 방송 영상 처리, AI(인공지능) 동영상 처리에 필요한 핵심 소프트웨어를 클라우드 상에서 제공하는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형 동영상 소프트웨어(FLIPFLOP, 플립플랍)를 제공한다. 

특히, 다양한 포맷의 동영상을 모든 모바일 기기에서 재생 가능한 형태로 변환할 수 있는 동영상 변환 기술과 화질 저하 없이 용량을 최소화하는 동영상 압축 기술, WebRTC, HLS, RTMP를 통한 고급 화질의 다양한 라이브 동영상 제공이 가능한 SaaS형 소프트웨어로 독자기술로 개발했다.

최근 라이브 커머스 시장의 성장과 확장에 따라 실시간 스트리밍 관련 핵심 기술들이 부각되면서 요쿠스를 통해 끊김 없는 고급 사양의 라이브 동영상을 제공받아 서비스를 확장하는 대기업 및 중소기업의 요청이 많아지고 있다

독자적인 기술을 보유한 요쿠스에 기업들의 투자가 쇄도하고 있다.

요쿠스는 지난 15일 키움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55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 기존 투자자인 키움인베스트먼트가 리드한 이번 투자에는 GS리테일, KB증권, 솔리더스인베스트먼트, 세종벤처파트너스, 코리아에셋투자증권이 새롭게 참여했다.

최창훈 요쿠스 대표는 "꾸준한 연구 개발을 통해 독자적인 동영상 소프트웨어를 SaaS형 소프트웨어로 개발해 국내 다양한 기업에 제공하고, 본격적으로 해외 시장에 확장하는 시점에 투자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어 기쁘다"라며 "이번 투자를 통해 국내외 영업을 보다 공격적으로 진행해 동영상 기술의 선두주자로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네이버 D2SF, ‘에스프레소 미디어’에 후속투자

동영상 기술 스타트업 ‘에스프레소미디어'는 딥러닝 기술 기반으로, 저해상도 이미지와 동영상을 4K 해상도로 변환하는 수퍼 레졸루션(Super Resolution, 초해상도) 엔진을 보유하고 있다. 
글로벌 챌린지에서 1, 2위를 기록한 원천기술을 고품질로 상용화하는 데 성공해, 기술력과 시장성을 두루 갖추고 있다. VOD부터 라이브 스트리밍까지 폭넓은 콘텐츠를 소화하기 위해 기술을 고도화 중이며, 하드웨어 가속을 위한 전용 솔루션도 준비하고 있다.

네이버의 기업형 액셀러레이터 D2SF(D2 Startup Factory)는 2019년 시드 투자를 진행한 ‘에스프레소미디어’에 지난 6월 후속 투자를 단행했다.

현재 에스프레소미디어는 네이버 동영상 플랫폼과 긴밀한 기술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네이버 동영상 플랫폼은 글로벌 기술 경쟁력을 보유한 에스프레소미디어와 협력해, 기술 완성도를 높이고 적용 범위를 지속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네이버 D2SF는 지난 2019년 시드 투자 직후부터 에스프레소미디어와 네이버 동영상 플랫폼의 교류를 추진해왔다. 그 과정에서 양사는 이용자들에게 완성도 높은 고품질 동영상 콘텐츠를 제공한다는 공통의 미션과 기술적 접점을 확인했고, 최근 네이버 동영상 플랫폼에 에스프레소미디어의 수퍼 레졸루션 엔진을 적용하기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이기수 에스프레소미디어 대표는 "안정적이고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네이버 동영상 플랫폼과 협력함으로써 에스프레소미디어의 기술 완성도와 가치를 인정받게 됐다"며 "이를 기반으로, 콘텐츠 플랫폼, OTT 기업 등 다양한 글로벌 파트너를 확보하고, SaaS 기반의 영상 복원 솔루션으로 진화해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인덴트코퍼레이션-브이리뷰, '신뢰평가 시스템’ 특허출원

국내 최초 인공지능(AI) 기반 동영상 후기 서비스 '브이리뷰'를 개발한 인덴트코퍼레이션은 지난 10월  ‘리뷰 신뢰도 평가 방법 및 시스템’ 특허를 출원,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인덴트코퍼레이션이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자체 개발한 이번 특허는 소비자들이 진솔한 후기들을 필터링 할 수 있도록 실구매자에게 상품 후기에 대한 평가 기회를 제공하고, 그 결과로 해당 리뷰의 신뢰도를 측정할 수 있는 혁신적인 기술이다. 잠재 소비자들에게 해당 후기가 과장이나 거짓 없는 ‘진짜 후기’인지 판단할 수 있는 기준을 마련해주게 된 셈이다.
이 특허 기술은 리뷰 자체에 대한 신뢰도, 더 나아가 리뷰어에 대한 평가까지 가능해 보다 건강한 이커머스 환경을 조성할 것으로 보인다.

인덴트코퍼레이션은 이번에 출원한 ‘리뷰 신뢰도 평가 방법 및 시스템’ 특허를 포함해 현재 총 14개의 지식재산권(IP)에 대한 출원을 마쳤다.
△실구매자의 리뷰를 인증하기 위한 방법 및 시스템 △리뷰 관리 방법 및 시스템 △제휴 쇼핑몰 연동 기반 인공지능 챗봇을 이용한 리뷰 관리 서비스 제공 방법 △AI 챗봇 기술 등 다양한 국내 및 국제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서비스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자체 기술인 AI 챗봇을 도입한 동영상 후기 서비스 브이리뷰는 동영상 리뷰를 수집하고 이를 쇼핑몰이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서비스로 업계에서 주목을 받으며 현재 2100여개 이상의 쇼핑몰에서 도입하고 있다. 또한 B2B 리뷰 플랫폼 ‘브이리뷰 비즈니스’에 이어 B2C 서비스 ‘브이리뷰어’까지 전개하며 영역을 넓힌 투트랙 전략을 전개하고 있다. 

윤태석 인덴트코퍼레이션 대표는  “실구매자들에게 제품뿐만 아니라 참고한 리뷰도 평가할 수 있는 키를 제공해 구매 후기의 신뢰성을 높여주고, 거짓 없는 후기를 통해 구매가 이뤄져 소비자와 쇼핑몰 모두 윈-윈 할 수 있는 관계 조성에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