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돋보인' Startup] ‘육아는 장비빨’…베이비테크 스타트업 열풍
[더블유스타트업 김예은 기자] 맞벌이 부부가 증가하는 추세에 따라 ‘육아는 장비빨(육아 용품에 따라 육아의 난이도가 달라진다는 뜻)‘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베이비테크(Babytech)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베이비테크는 임신 및 출산, 육아 등에도 다양한 IT 기술이 접목된 기술이다. 육아에만 전념할 수 없는 사회적 기조에 따라 육아를 하는 부부들은 편리한 육아용품과 기술에 의존한다.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Forbes)에 따르면 2019년 베이비 테크 시장은 460억 달러의 규모를 기록했다. 또 세계 최대 규모 ICT 전시회인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1'에서도 베이비테크를 중요 기술 제품군으로 선정해 관심이 높아질 전망이다.
이러한 추세에 맞춰 국내에서도 관련 스타트업이 대거 등장하고 있다. 고된 육아를 도와줄 베이비테크 스타트업 애기야가자, 팜코브, 잇더컴퍼니를 소개한다.
◆회원수 50만명 돌파, 키즈액티비티 플랫폼 애기야가자
키즈액티비티 플랫폼 애기야가자가 1년 만에 전년 대비 5배가 넘는 회원수 50만명을 달성했다.
애기야가자는 자녀와 갈만한 곳을 추천하는 앱(App)이다. 앱을 통해 장소의 이용 안내와 방문자의 리뷰로 사용자의 편의성을 강화했다. 여가를 위한 장소 외에도 야간 어린이병원과 주변 약국 등 응급 의료서비스에 대한 콘텐츠도 보유하고 있다.
이용자 수의 급증으로 지난 11월에는 시드투자 유치에 이어 프리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앞서 교원그룹 계열사와 협업하고, 교원 '딥체인지 스타트업 프라이즈'에서 혁신상을 수상하며 기업 성장세에 박차를 가했다.
오세정 애기야가자 대표는 "고객 관점에서의 서비스 기획과 기능 개선에 힘을 쏟고 있다"며 "지속적인 개선작업과 플랫폼 고도화를 거쳐 대표 육아 액티비티 플랫폼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팜코브, 고품질 육아 전문 중고거래 서비스 제공 위해 땡큐마켓 인수
팜코브는 최근 어픽스의 '땡큐마켓' 서비스 및 경영권을 인수했다. 땡큐마켓을 인수함에 따라 재매입(Buy-Back) 프로그램을 실행해 팜코브의 '오팔마켓맘즈'와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했다.
오팔마켓맘즈는 육아 정보 교환과 관련 소통 공간을 제공하며 육아용품 전문 중고거래 서비스를 제공하는 앱이다.
구매와 동시에 중고 판매를 확정 지을 수 있는 보증 매입 프로그램 서비스를 운영한다. 중고거래로 인한 피로를 절감하는 새로운 중고거래 방식을 제안한다.
양정환 팜코브 대표는 "Buy-Back 프로그램을 통한 인기 있는 신품급 중고제품 확보가 가능해짐에 따라 경쟁력 있는 서비스 운영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땡큐마켓 인수로 단기간에 빠른 성장을 자신한다"고 말했다.
◆잇더컴퍼니, 중기부 기술창업 투자 프로그램 팁스 선정
'맘마레시피'를 운영 중인 잇더컴퍼니는 중소벤처기업부의 기술창업 투자 프로그램인 '팁스(TIPS)'에 선정됐다. 팁스 프로그램은 중기부가 진행하는 민간투자주도형 기술창업지원이다.
잇더컴퍼니는 맘마레시피를 운영하면서 육아를 하는 부모를 위한 맞춤 건강 먹거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기업은 엄격한 평가를 통해 온 가족이 안전하게 먹을 수 있는 건강 간식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김봉근 잇더컴퍼니 대표는 “육아맘의 생애 주기를 파악해 고도화된 맞춤 먹거리 큐레이션 AI 솔루션을 개발하여 글로벌 진출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며 “차별화된 먹거리 큐레이션으로 임산부뿐만 아니라 누구나 건강하게 먹을 수 있는 먹거리를 제공하는 브랜드가 되겠다”고 말했다.
잇더컴퍼니는 팁스 선정에 앞서 스타트업 투자전문 엑셀러레이터 뉴패러다임인베스트먼트로부터 프리시리즈A 투자유치를 받았다. 또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고 제주테크노파크에서 전담하는 '2021 창업도약패키지' 지원사업에 선정되며 성장세에 탄력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