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돋보인' Startup] IoT 시장 가파른 성장세 스타트업 글로벌 시장 공략
[더블유스타트업 김예은 기자] 가까운 실생활부터 여러 산업 분야까지 사물인터넷(IoT) 기술은 우리 삶에 스며들고 있다. IoT란 인터넷을 기반으로 모든 사물을 연결해 정보를 상호 소통하는 지능형 기술 및 서비스를 말한다.
전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이 기술은 다양한 분야에서 관심을 갖고 개발과 투자가 진행되면서 IoT 시장 또한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이런 트렌드에 발맞춰 다양한 IoT 기술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들의 행보를 주목해 볼 만하다.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는 엔씽, 윌로그, 오몰래등 IoT 스타트업을 소개한다.
◆CES 혁신상을 두 번 수상한 국제적인 스마트팜 기업 엔씽
IoT 기술을 기반으로 스마트팜 사업을 하는 엔씽은 ’CES 2020‘ 최고 혁신상을 수상한데 이어 'CES 2022‘에서 혁신상을 수상했다. CES는 세계 최대 국제전자제품박람회다.
스마트팜은 사물 인터넷, 빅데이터, 인공 지능 등의 기술을 이용해 농축수산물을 PC와 스마트폰 등으로 원격에서 자동 관리하는 기술이다. 물리적 노동을 많이 필요로 하는 농사일을 편리하게 해준다.
엔씽은 국내뿐만 아니라 중동에도 진출하며 활발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중동 최대 규모 IT 전시회 ‘두바이 GITEX 퓨처 스타즈 2021(GITEX Future Stars 2021)’에 스마트팜 기업 가운데 유일하게 참가기업으로 선정됐다. 또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 'CUBE X'라는 스마트팜을 수출했다. 이 스마트팜은 내년 1월 준공 완성 예정이다.
KT&G와 키움인베스트먼트 등이 참여한 2600만달러 규모의 시리즈B 투자유치를 성공하며 다방면으로 회사를 발전시켰다.
김혜연 엔씽 대표는 “CES에서 다시 한번 혁신상을 받게 되어 무척 영광”이라며 “앞으로도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과 경쟁력을 위한 노력과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윌로그, IoT 물류관리 시스템으로 팁스에 선정
윌로그는 중소벤처기업부의 민간투자 주도형 기술 창업 지원 프로그램인 팁스(TIPS)에 선정됐다. 이 회사는 IoT 기술을 활용해 자동화된 물류 관리 시스템을 제공한다. 물류 데이터를 자동화 물류 관리 시스템과 연동해 쉽게 물류 관리와 확인을 한다.
팁스에 선정되기까지 윌로그는 다양한 행보로 회사를 키워갔다. 지난 7월에는 법인으로 전환한지 2개월 만에 시리즈A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물류 블랙박스 론칭에 이어 윌로그는 디지털 통합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는 로지스팟과 업무협약(MOU)도 체결했다. 두 회사는 ‘콜드체인 시스템 기반의 물류 디지털화’를 위한 MOU를 체결함으로써 스마트 물류 산업 발전을 목표로 가졌다.
최근에는 미국 실리콘밸리에 지사를 설립하며 글로벌 기업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노력한다.
윌로그 관계자는 "현재 미국법인 설립을 마친 상태다"며 "다양한 물류관리 분야를 선도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 오몰래, 스마트 매트 상용화 글로벌 시장 공략
건강에 대한 관심이 점점 높아지며 IoT 기술이 피트니스 플랫폼에도 도입됐다. 오몰래는 IoT 기술을 접목한 스포츠 용품을 생산‧개발한다.
대표 상품인 ‘매티브(Mativ)'라는 스마트 매트와 밴드를 이용해 운동을 한 후 운동 데이터를 제공하고 피드백을 한다.
스마트 매트를 상용화해 미국 등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섰다.
오몰래는 지난 4월 미국 크라우드 펀딩을 성공적으로 마친 후 정식으로 매티브를 미국에 출시했고 2022년에는 아마존에도 입점해 오몰래의 상품을 구매할 수 있게 했다.
윌로그와 마찬가지로 최근 중소벤처기업부의 민간투자 주도형 기술 창업 지원 프로그램인 팁스(TIPS) 프로그램에 선정됐다.
지난 7월에는 카카오 에듀테크 계열사인 야나두와 ‘피트니스 기술 개발 협력‘에 대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강민기 오몰래 대표는 "IoT가 수집한 데이터에 기반하여 상황에 맞는 상호작용이 주어지기 때문에 사용자는 집에서 혼자 운동해도 다 함께 운동하는 듯한 현장감을 느낄 수 있다"며 "이번 팁스 프로그램을 통해 더욱 고도화된 제품과 서비스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