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돋보인' Startup]4차 산업혁명 핵심 AI...스타트업 글로벌 시장서 두각
[더블유스타트업 김예은 기자] 4차 산업혁명 분야 핵심인 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 AI) 기술은 많은 스타트업들의 필수 아이템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대기업들도 자체적으로 AI 기술을 개발하거나 관련 스타트업의 서비스를 이용하는 등 다방면으로 접근하고 있다.
AI란 컴퓨터에서 인간지능을 본 딴 고급 컴퓨터 프로그램을 말한다. 이는 딥러닝(deep learning)을 통해 인간과 같이 사고하고 학습하는 논리적인 방식이다. 주변에서 가장 손쉽게 접할 수 있는 AI는 AI비서(AI voice-assistant) 시리와 빅스비 등이 있다.
AI비서와 같이 음성을 통한 인공지능뿐만 아니라 실제 사람의 형상을 하고 있는 AI휴먼과, 실생활에 밀접하게 접목시킬 수 있는 AI 기술도 발달하고 있다.
특히 국내 AI 스타트업은 세계 최대 규모의 가전ㆍIT 전시회인 'CES 2022'에 출품한 제품이 수상자로 선정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도 인정을 받고 있다.
두각을 나태내고 있는 스타트업 클레온, 딥브레인AI, 노타를 소개한다.
◆클레온,딥휴먼 기술 활용한 갖가지 제품 선보여
클레온은 AI 딥러닝 통해 실제 사람의 모습을 한 AI를 만드는 ‘딥휴먼’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딥휴먼 기술을 활용한 여러 제품을 선보이며 다양한 성과를 내고 있다. 이 기업은 고도의 딥러닝 기술을 대중화해 새로운 문화적 가치를 창출하는 것에 방향성을 둔다. 또한 기술의 악용을 방지하고 피해를 예방하는 것을 지향한다.
대표적으로 AI 챗봇 서비스 '클론(KLone)', 입모양까지 변경 가능한 자동 영상 더빙 솔루션 '클링(KLling)' 그리고 지난 7월 론칭한 '카멜로(Kamelo)'라는 서비스가 있다. 최근에 출시한 카멜로는 촬영 없이 영상을 쉽게 제작하여 공유할 수 있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다.
클레온은 최근 대화형 AI 기술 기업 스컬터랩스와 가상 인간 분야의 기술 협력을 위해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각자 회사의 전문 기술인 딥러닝 디지털 휴먼 분야와 AI IT 기술을 협업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디지털 휴먼을 활용해 다양한 비즈니스를 창출하는 목표를 세웠다.
진승혁 클레온 대표는 “이번 협약을 통해 스켈터랩스가 보유하고 있는 기술 및 인프라를 이용한 최고의 IT 기술력 확보 및 대외 경쟁력을 향상시킬 것”이라며 “양사는 목표하고자 하는 기술 검증, 시장성 검증 및 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해 협력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클레온은 수앤파이낸셜 인베스트먼트로부터 20억 규모의 투자를 추가적으로 유치했다. 또 ‘CES 2022’에서 유일하게 SW&모바일 앱 분야에서 두 개 제품으로 혁신상을 받았다. 딥휴먼 기술로 국내 첫 가상인물 남매 ‘우주’와 ‘은하’도 선보이며 활발하게 회사를 발전시키고 있다.
◆딥브레인AI, ‘AI 스튜디오’로 CES 2022 혁신상 수상
AI 휴먼 기술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 딥브레인AI(구 머니브레인)는 내년 1월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리는 ‘CES 2022’에서 스트리밍 부문의 혁신상(Innovation Award) 수상자로 선정돼 화제를 모았다.
상을 받은 ‘AI스튜디오스’는 원하는 문장을 텍스트로 입력하면 가상인물인 AI휴먼이 그대로 말해 영상을 제작하는 딥브레인AI의 제품이다. 즉 SaaS형 AI 휴먼 영상 합성 플랫폼이다.
별도의 촬영 없이 영상 제작이 가능한 AI 휴먼 기술을 국내외 중견 및 중소기업도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월 구독 서비스 형태로 제공한다. 지난 6월 베타서비스 이후, 현재까지 총 약 37만 명이 방문했으며, 현재 국내 및 미국, 중국, 동남아 등 글로벌을 포함해 약 5000명의 가입자를 확보했다.
딥브레인AI는 내년 1월 5일에 열릴 CES 2022 오프라인 전시회에 직접 참가할 예정이다.
장세영 딥브레인AI 대표는 “딥브레인AI는 올해 AI 휴먼을 성공적으로 선보이게 되면서 금융‧방송‧교육‧커머스 등 여러 영역에서의 성공 사례로 기술력을 널리 인정받은 결과, 이번 CES 2022 어워드에서 수상하는 영예를 안게 됐다”며 “앞으로도 기술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더 큰 영향력을 발휘하는 AI 전문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질적‧양적 성장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딥브레인AI는 국내뿐 아니라 해외 시장에도 진출해 주목을 받았다. 중동 최대 규모 IT 박람회인 ‘지텍스(GITEX)'의 테크 챌린지에서 최종 우승을 했다. 이에 앞서 중국 ’2021 미디어 융합 컨퍼런스‘에도 참가하며 AI 휴먼 기술 분야에서 한국 기업 최초로 수상했다.
또 올해 KDB산업은행 등에서 40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차를 유치하며 200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딥브레인AI는 2023년 나스닥 상장을 목표로 하며 AI휴먼 비즈니스 모델 활용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노타, 온디바이스(On Device AI)개발...AI 보편화 추구
AI 모델 경량화 원천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 노타는 지난해 8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유치에 이어 최근 175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
노타는 ‘넷츠프레소(NetsPresso)’라는 AI 모델 자동 경량화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넷츠프레소는 단기간에 경량화된 AI 모델을 만들어 실제 모델이 구동되는 장치에 사용할 수 있다.
이 회사는 딥러닝 모듈 경량화를 기반으로 온디바이스(On Device AI)를 개발해 AI의 보편화를 추구한다. 모듈을 더 정확하고 가볍게 사용할 수 있게 만들어 AI가 일상생활에 다가가는 것을 목표로 한다.
채명수 노타 대표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노타의 넷츠프레소와 최적화된 AI 솔루션들을 고도화하는데 박차를 가하고, 글로벌 기업들에게 인정받은 기술력을 더 다양한 산업군에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노타는 ‘엔비디아 GPU 테크놀로지 컨퍼런스’에 참가했다. 또 ‘AIoT 국제전시회’에서 CPU만으로도 구동 가능한 '얼굴 인식 솔루션'도 선보였다. 올해 상반기에 베를린에 법인을 만들어 팩토리 베를린에도 소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