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B 벤처 한국 로드쇼...10일 트리플앤등 5개 기업 사업모델 발표

2021-12-07     노아나현 인턴기자
중소벤처기업부 세종 청사/사진제공= 중소벤처기업부

 

[더블유스타트업 노아나현 인턴기자] 중소벤처기업부와 기획재정부는 ‘아시아개발은행(ADB) 벤처 한국 순회설명회(로드쇼)(ADB Ventures Korean Roadshow)’를 오는 10일 드림플러스 강남에서 온ㆍ오프라인 혼합 방식으로 개최한다.

‘ADB 벤처 한국 로드쇼’는 중기부, 기재부, 아시아개발은행이 공동 주최하고 한국벤처투자가 주관하는 행사로 한국 정부가 참여한 ADB 벤처펀드를 소개함으로써 이를 활용한 국내 창업기업의 아태지역 진출을 촉진하는 한편 역대 개도국의 혁신 및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해결책을 발굴하기 위해 개최된다.

국내 창업기업, 국내ㆍ외 인큐베이터 및 임팩트 벤처 캐피탈, 창업기업 투자 전문가 등이 참석한다.

이번 행사는 크게 개회식과 아시아 창업기업 생태계에 관한 패널토론,  ADB 벤처 소개, 창업기업 공모전으로 구성된다.

오후 1시 30분부터 시작되는 개회식에서는 중기부 벤처혁신정책관, 기재부 개발금융국장, ADB 민간투자국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임팩트 벤처캐피탈인 디(D)3쥬빌리파트너스 이덕준 대표가 ‘아시아 혁신 기술 촉진 방안’에 관한 기조발언을 진행한다.

다음으로 오후 2시부터는 ‘아시아 창업기업 생태계 활성화’를 주제로 참석자 토론을 진행, 한국의 우수한 사례를 중심으로 아태지역의 벤처생태계 조성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이어 ADB 측이 ADB 벤처의 투자현황과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벤처투자의 중요성 등에 대해 발표하고 ADB 투자를 받은 국내 기업 ‘이그린글로벌’과 ‘이노씨에스알’을 소개한다.

마지막으로 오후 3시 30분부터 지날 9월부터 진행된 ‘아시아태평양 지속가능발전 사업모델 공모전’ 본선 진출기업 중 3개 기업을 최종 선발해 시상한다.

본선 진출기업인 트리플앤, 에이런, 이퀄, 잇그린, 누비랩등 총 5개 기업은 아태지역의 ‘기후변화 대응’과 ‘성평등’에 기여할 수 있는 사업 모델을 발표한다.

본선에 진출한 5개 기업의 주요제품 및 특징을 보면 트리플앤은 개발도상국 인재와 협력하는 원격근무 기반 IT로 용역(사회혁신 분야 특화) 수행 플랫폼을 개발함으로써 개발도상국 IT 인재와 협력해 사회혁신 분야 특화 IT기술 개발, 디지털 전환 촉진 및 공학계열 여성 졸업자의 취업률과 불평등 문제를 해결했다. 트리플앤은 고용노동부 주최 2021년 소셜벤처경연대회 글로벌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다.

에이런은 환경오염물질 저감용 공법인 NCFS(마이크로 필터링 시스템) 개발해 폐수처리 비용을 절감하고 물환경을 개선했다. 2020년 TIPS R&D 사업 및 해외마케팅 사업에 선정, 미국 물산업 액셀러레이터인 Imagine H20에 선정된 기업이다.

이퀄은 아시아 지역 긱이코노미(Gig Economy,기업들이 필요에 따라 임시로 인력을 충원하는 형태를 일컬음) 노동자들을 위한 초소형 전기화물차를 개발했고 도심 물류 최적화 친환경 전기 화물차를 개발해 도심 대기 오염 문제 해결 및 플랫폼 노동자들의 근무환경을 개선했다. 이퀄은 퓨쳐플레이 투자, TIPS R&D 사업 선정기업이다.

잇그린은 일회용품 저감을 위한 용기 순환 플랫폼으로 다회용기 리턴서비스 ‘리턴잇’, 온실가스 배출량 모니터링 서비스를 제공했으며 코로나19 이후 급격히 증가하는 일회용품 쓰레기 문제를 해결했고 현재 배달앱 서비스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동남아 시장으로 해외진출을 계획 중이다. 잇그린은 롯데벤처스, 스파크랩, CJ제일제당 투자업체이다.

누비랩은 AI 푸드 스캔을 통한 음식물 쓰레기 절감 솔로션 개발했고 식사 전/후 사용자 식판을 스캐닝하고 수집된 데이터를 활용하여 음식물 쓰레기 감축 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음식물 쓰레기로 인해 발생하는 탄소 배출 감축에 기여했다. 누비랩은 네이버 D2SF, 서울투자파트너스, 위벤처스, 캡스톤파트너스 투자업체이다.

행사는 코로나19 상황을 감안, 공모전 결선 진출 기업 중심으로 현장 참석이 이뤄지만 관심 있는 국내ㆍ외 기업과 (예비)창업가도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도록 온라인으로도 실시간 한국벤처투자 유튜브를 통해 중계할 예정이다.

ADB 벤처펀드(ADB Ventures Fund)는 아태지역 개도국의 지속가능 발전에 필요한 청정기술, 핀테크, 농업, 보건 분야 창업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6000만달러 규모로 조성돼 ADB가 직접 운영하는 펀드이다.

국내 기업인 ‘이그린글로벌’이 연구실에서 대규모로 씨감자를 재배(Lab to Farm) 할 수 있는 자체개발한 조직배양기술을 바탕으로 올해 10월에 ADB 벤처펀드로부터 250만달러 규모 투자 유치를 성공한 바 있다.

정부는 앞으로도 ADB 벤처펀드를 활용해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혁신 기업들이 투자를 유치하고, 역대 개도국의 지속 가능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갈 예정이다.

최근 해외 벤처캐피탈(VC)의 국내 기업에 대한 열렬한 투자 열기 속에 2조3000억원을 추가 조성한 글로벌펀드를 통해 국내 유망 벤처창업기업의 해외투자 유치 및 해외진출을 지원하고 해외 투자설명회(IR)를 개최하는 등 기업과 해외 투자자 간 교류의 기회를 지속적으로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