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까지 침투한 교육 스타트업 '키즈룹'

학부모 70%, 매우 만족 또는 만족한다고 응답 교사·학생 동시에 개입해 온라인 한계점 극복

2021-12-02     고정빈 기자
데이터 기반 학습 플랫폼 '키즈룹'이 중국과 인도, 베트남, 한국 등 교육기관과 파트너십을 맺고 전 세계 학생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사진=키즈룹 홈페이지 캡처

[더블유스타트업 고정빈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사태로 온라인 교육 활용성이 높아진 가운데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운영하는 에듀테크(EduTech) 스타트업 ‘키즈룹’이 주목받는다.

◆미국 교수진이 검증한 커리큘럼

데이터 기반 학습 플랫폼 ‘키즈룹’은 국내 우수한 애니메이션 콘텐츠를 바탕으로 영국의 교육 데이터기술을 융합한 글로벌 에듀테크 기업이다. 한국을 비롯해 중국과 인도,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교육기관과 파트너십을 맺고 전 세계 학생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키즈룹은 실시간 온라인 수업과 오프라인 수업 모두 활용이 가능하다. 각 학생의 학습진도뿐만 아니라 목소리와 필체, 감정 등을 데이터화하고 분석한다. 또 개인에게 최적화된 교육과정도 선보인다.

키즈룹을 이용한 학부모들은 큰 만족도를 나타냈다. 키즈룹이 이용자 학부모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응답자 중 70%가 매우 만족 또는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응답자 80%는 키즈룹을 활용해 지속적으로 온라인 수업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학생에게 최적화된 학습 환경을 제공해 수업 참여도를 높였다. 교사와 학생이 동시에 개입하는 콘텐츠를 활용해 온라인 수업의 한계점을 극복했다. 아울러 미국 대학교 교수진이 검증한 커리큘럼을 제공해 수준에 맞는 학습 프로그램을 제안한다.

특히 체계적인 학습관리 시스템인 LMS(learning management system)를 사용해 교사행정 업무를 간소화한 것이 장점이다. 또 자체 개발한 AI 기술을 활용해 학습행동 등 데이터를 분석한다.

키즈룹 관계자는 “교육은 학생 한 명의 인생이 정립되는 과정”이라며 “교육 환경이나 기술이 급변해도 중심에는 학생이 있어야 한다. 학생들이 이해하기 쉽고 개별 학습방향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키즈룹이 운영하는 '바다나무 STEAM'은 이달 말부터 넷플릭스을 통해 전 세계 190여개 국가를 대상으로 송출한다. 사진=키즈룹 제공

◆전 세계 190여개 국가로 송출

키즈룹은 올 9월 영어로 과학과 공학, 인문·예술·수학 등을 탐구하는 미취학 아동용 프로그램 ‘바다나무 STEAM’을 발표했다. 해당 프로그램은 총 3단계, 3년 과정으로 구성된 커리큘럼이다. 미취학 아동들의 논리적인 사고력과 창의력 등을 지원한다.

바다나무 STEAM은 과학(Science)과 기술(Technology), 공학(Engineering), 인문·예술(Arts), 수학(Mathematics) 등을 결합했다. 아동들의 융합적 사고력과 문제 해결력 육성을 지원한다.

1단계는 만 4세에서 7세 미취학 아동 대상 교육 프로그램으로, 바다나무 주(Badanamu Zoo) 인터랙티브 3D애니메이션 시리지를 기반으로 한다. 어린아이들은 흥미로운 스토리와 매력적인 캐릭터를 보며 생명과 물리 등 다양한 분야를 쉽게 이해하고 탐구할 수 있다.

해당 프로그램은 큰 인기를 바탕으로 세계로 뻗어 나간다. 바다나무 콘텐츠는 이달 말부터 넷플릭스에서 전 세계 190여개 국가를 대상으로 송출된다. 넷플릭스에 송출되는 콘텐츠는 ▲바다나무 스토리즈 ▲바다 팝 ▲영어로 놀아요 등 총 3개다.

키즈룹 관계자는 “이제 전 세계 아이들이 집에서 쉽고 편하게 영어 교육을 접할 수 있게 됐다”며 “키즈룹은 양질의 교육 콘텐츠를 꾸준히 제작했다. 앞으로 교육시장을 선도하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