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인천시,스타트업 혁신 생태계 글로벌 확장 위해 '맞손'...유니콘 기업 육성 기대
[더블유스타트업 김하성 기자]국내 최대 규모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 지원공간인 인천 송도의 인천스타트업파크가 스타트업 메카로 급부상하고 있다.
이와관련, 한국무역협회와 인천광역시가 유니콘 기업을 육성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무역협회와 인천시는 인천스타트업파크에서 ‘스타트업 글로벌 실증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지난달 30일 체결한 업무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다자간 실증교환 프로그램(CBT : Cross Border Testing) 추진을 위한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국내 스타트업 해외실증 지원 ▲해외 스타트업의 국내 실증 기회제공 ▲국내외 협력 파트너 발굴 등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양 기관은 연말 세부 시행계획을 마련해 내년부터 실증사업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무역협회 이동기 혁신성장본부장은 “인천시의 우수한 스타트업 인프라와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을 협회의 CBT 프로그램과 연계해 국내 유망 스타트업의 해외 실증기회를 확대하는데 집중 하겠다”고 말했다.
업무협약에 앞서 무역협회 이관섭 부회장은 인천 연수구 송도에 위치한 ㈜카네비컴을 방문해 자율주행 라이다(LiDAR) 생산현장을 둘러보고 카네비컴을 비롯해 셀트리온, 천일엔지니어링, 원일금속, 코멕스 전자 등 인천지역 주요 수출기업과 기업별 현안, 애로사항 등을 청취하는 간담회를 개최하며 현장 소통활동을 펼쳤다.
한편 인천스타트업파크에 '유니콘 기업'을 꿈꾸는 전국의 유망 스타트업·벤처가 몰려 오면서 지난 2월 개관 이후 현재까지 4차 산업혁명 기술 기반 스마트시티와 바이오 융합 분야 스타트업 400여개를 지원해오고 있으며 600억원대 투자를 유치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내면서 한국판 실리콘 밸리 꿈을 키워가고 있다.
인천 스타트업파크는 한국판 실리콘밸리를 표방하면서 인천경제자유구역(IFEZ) 송도국제도시에 오픈한 우리나라 최초의 민관 협력 창업 클러스터다.
‘실증, 투자, 글로벌 진출’을 키워드로 인공지능 등 4차산업혁명 기술 기반 및 바이오 융합 혁신기업을 육성하는 단일 사업 국내 최대 스타트업 지원 공간이다.
미국의 실리콘밸리, 중국의 중관촌과 같은 개방형 혁신창업거점을 조성하기 위한 중소벤처기업부 공모사업에 선정된 대한민국 제 1호 스타트업파크다.
앞서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인천 스타트업파크의 성과를 공유하고 스타트업들에게 실증·투자·글로벌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붐업페스티벌’을 전날 성황리에 개최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송도국제도시 내 인천스타트업파크 지원프로그램에 현재까지 211개 기업이 참여해 투자 유치 672억원과 매출 180억원, 특허 출원·등록 100여건을 달성했다.
공공과 민간이 함께 운영하는 인천스타트업파크는 2019년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한 공모 사업에서 인천시가 1위로 선정돼 구축됐다.
중기부와 인천시가 총 241억원을 투입해 100여개의 기업이 활용 가능한 오피스와 사물인공지능(AIoT)실증지원랩, 회의실, 코칭실, 코워킹 라운지 등 국내 최대 규모의 스타트업 육성 공간을 구축했다.
인천 스타트업파크는 창업 3년 이내의 기업을 위한 인큐베이션, 성장 지원을 위한 액셀러레이팅, 상품 및 서비스 상용화를 위한 실증 프로그램, 금융조달을 위한 투자 지원, 해외 연계를 통한 글로벌 진출 등 성장 단계별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인천 스타트업파크는 2024년까지 ‘실증-투자-글로벌 진출’과 관련한 핵심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협력 파트너 발굴을 통한 30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아울러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 400개사 지원과 혁신기업 450개사 육성, 맞춤형 프로그램을 통한 1000개사 사업자금지원 등을 통해 대한민국 최고의 스타트업 지원 플랫폼을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이원재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은 “인천스타트업파크가 공식 개소한지 1년도 안됐지만 벌써 혁신 제품·서비스 검증을 통한 기술 상용화를 지원 하는 실증 사업의 메카로 부상하는 등 많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이번 행사에 스타트업, 투자자, 유관기관, 시민 등 많은 분들이 참여해 인천스타트업파크가 일군 성과를 확인하고 공유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박남춘 인천광역시장은 “인천 스타트업파크는 공식 개소한 지 1년도 되지 않았지만 벌써 국내외가 주목하는 스타트업의 메카로 부상하고 있다”며 “인천 스타트업파크가 유니콘 기업을 배출하는 국내 최고의 공간으로 확실하게 자리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