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갭 매물을 지도에서" 부동산중개 스타트업 '우대빵' 주목
상한요율기준 최대 50% 할인되는 쿠폰 지급 자사 갭매물지도 서비스 활용해 차별성 강화
[더블유스타트업 고정빈 기자] 내집마련을 원하는 수요자들을 위한 중개플랫폼이 확산되는 가운데 ‘우대빵’이 주목받고 있다. 반값 중개수수료를 제공해 수요자들의 부담을 낮추고 갭투자 지도 서비스를 활용해 정보 불균형을 최소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개수수료 반값
에스테이트클라우드가 운영하는 ‘우대빵’은 수도권 아파트 최다 매물을 보유했다. 지난해 5월28일부터 우대빵에서 거래된 누적 매물 수는 1만4624개다. 누적 거래액은 4214억3675만원에 달한다. 이용자들의 큰 인기를 실감할 수 있는 수치다.
중개수수료를 할인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상한요율기준으로 최대 50%까지 할인되는 쿠폰을 지급한다. 올 10월부터 시행된 중개수수료 개편안에서 반값 수수료를 그대로 유지했다. 시가 15억원인 아파트를 매매할때 현행 중개수수료율(0.9%)를 적용하면 최대 1350만원을 내야 한다.
하지만 우대빵에서 거래하면 수수료는 525만원까지 인하된다. 주택 가격에 따라 수수료율을 차등 적용하지 않고 9억~12억원, 12억~15억원 등 모든 구간에서 개편된 수수료율의 반값만 받는다. 9억원인 아파트는 225만원, 12억원 아파트는 360만원 등 수수료율이 적용된다.
세부적인 수수료를 계산해주는 서비스도 있다. 홈페이지 수수료 안내 서비스에서 거래하는 매물의 가격을 입력하면 자동으로 수수료를 계산해준다. 매매와 전세, 월세 등 수수료를 구분화해 편의성을 높였다. 타 부동산 중개수수료와 비교하는 수치도 제공하면서 신뢰성을 확보했다.
우대빵 관계자는 “수요자들은 매물을 거래할때 중개수수료를 고려할 수밖에 없다”며 “최근 중개수수료도 개편된만큼 우대빵의 수수료 할인은 수요자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갈 것”이라고 말했다.
◆갭투자 지도 서비스
우대빵은 자사의 서비스 ‘갭투자 지도’를 활용해 차별성을 강화했다. 해당 서비스는 실거래가를 바탕으로 가상의 갭 가격을 확인하는 것이 아닌 실제 존재하는 갭매물의 정보를 제공한다. 갭투자를 활용하는 수요자들은 편리하게 갭매물을 살펴볼 수 있다.
갭 매물 관련 정보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부동산 포털사이트를 들어가 일일이 클릭한 다음 부동산에 개별적으로 연락해야 했다. 하지만 우대빵은 이용자들의 불편함을 최소화하기 위한 서비스를 개발했다.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에 한정된 정보를 모두에게 제공해 정보 불균형을 해결했다.
갭투자 지도 서비스는 큰 인기를 끌었다. 우대방의 거래 중 47%가 갭투자 지도 서비스를 거쳐 진행됐다. 2030세대 이용자들의 절반이 서비스를 활용한 셈이다. 20대 거래량 중 갭투자 지도 서비스를 이용한 비율은 71%에 달했다.
또 갭 금액부터 갭 투자 방법까지 지원한다. 대출과 법률, 세무 상담까지 우대빵에서 한번에 해결할 수 있다. 환급성과 안정성을 고려해 물건을 선정하고 변수를 대비한 자금력을 확보하는 자금 분석 서비스까지 제공한다.
이창섭 에스테이트클라우드 대표는 “갭매물 지도 서비스는 많은 매수인의 니즈가 반영됐다”며 “일부 공인중개사만 아는 정보를 온라인에 제공해 이용자들의 편의성을 높였다. 중개업소와 고객들 간의 정보 불균형이 없어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