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돋보인' Startup] 언택트 시대… MZ세대 사로잡은 지식 콘텐츠 시장 급성장

2021-11-24     김익태 기자
코로나19 장기화 여파로 비대면이 소비 트렌드로 부각되면서 지식 콘텐츠 시장이 급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지식 콘텐츠 분야에선 광고처럼 여겨지던 ‘뉴스레터‘가 재주목받고 있다./사진=픽사베이

[더블유스타트업 김익태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 여파로 바야흐로 비대면·비접촉을 선호하는 언택트 시대다. 비대면이 소비 트렌드로 부각되면서 지식 콘텐츠 시장이 급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비대면에 익숙한 MZ세대(밀레니얼+Z세대)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차별화된 지식 콘텐츠를 제공하는 구독 서비스 인기가 날로 뜨겁다.

최근 지식 콘텐츠 분야에선 광고처럼 여겨지던 ‘뉴스레터’가 재주목받고 있다. MZ세대 취향을 겨냥해 생소하고 어렵던 뉴스를 쉽게 설명해주기 때문이다.

MZ세대를 사로잡은 뉴스레터는 이제 광고가 아닌 읽을거리로 자리 잡았다. 각양각색의 특징을 내세운 지식 콘텐츠 스타트업을 소개한다.

◆MZ세대 겨냥 대화체 콘텐츠, 뉴닉

뉴닉은 MZ세대 사이에서 인기 있는 뉴스레터다. 2018년 12월 출시해 이달 현재 구독자 약 39만명에 이른다.

MZ세대를 타깃으로 삼아 서비스를 고도화한 게 차별점이다. 20~30대들이 좋아할 만한 문체와 어법으로 시사 이슈를 풀어내는 것이 특징이다.

또 구독자를 ‘뉴니커’라는 이름으로 지칭해 친밀한 관계를 형성하고 고슴도치 캐릭터 ‘고슴이’를 내세워 뉴닉만의 브랜드 정체성도 정립했다.

뉴닉 관계자는 “뉴스레터에서 확장한 애플리케이션(앱) 버전을 출시할 예정”이라며 “시사뿐만 아니라 경제, 환경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자체 콘텐츠를 다룰 계획”이라고 말했다.

◆어려운 경제 쉽게 풀어내는 어피티

어피티는 매일 오전 발송되는 경제 뉴스레터다. 사회 초년생을 대상으로 어려운 경제용어 등을 손쉽게 풀어내 주요 이슈와 관련된 경제 트렌드를 소개한다.

어피티의 ‘머니로그’ 코너는 또래 직장인의 소비, 연봉과 투자 이야기 등 사회 초년생의 실질적인 관심사를 다루는 것이 특징이다.

회사는 메일, 유튜브 플랫폼이 아니라 자체 플랫폼을 만들어 다양한 콘텐츠로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어피티 관계자는 “많은 사람들이 돈 앞에서 똑똑하고 여유로워지는 것이 어피티의 비전”이라며 “모르는 것을 알아가고 원하는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어피티가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부동산을 공부하는 학생, 부딩

부딩은 밀레니얼을 위한 구독형 부동산 뉴스레터다. 부딩은 초딩, 고딩 등의 용어를 착안해 만든 부동산을 공부하는 학생이라는 뜻으로 만들어진 이름이다.

부딩은 어려운 부동산 용어부터 뉴스에 등장하는 최신 이슈까지 알기 쉽게 정리해 제공한다.

또 내가 혜택 받을 수 있는 정부의 부동산 정책, 내 청약 가점으로 분양 받을 수 있는 아파트 정보 등 실수요자와 세입자에게 당장 필요한 실질적 도움이 되는 정보를 선별해 알려준다.

구독자로부터 부동산 관련 문제나 사연을 받아 해결책을 제안해주는 코너도 구독자들 사이에서 인기다.

부딩 관계자는 “내 집 마련이 평생의 꿈인 이도 많다”며 “부딩의 목표는 부동산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이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미치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