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망 스타트업 잇따라 투자유치 ...대박 터뜨려 

스타트업 포티투닷, 1040억원 규모 투자 유치... 시리즈A 기준 국내 최대 축산테크 스타트업 ‘한국축산데이터’, 200억 규모 시리즈B 투자 유치 알리콘, 40억 시리즈B 추가투자 유치 프롭테크 스타트업 ㈜컨텍터스, 5억 규모 초기 투자유치 수제맥주 스타트업 더쎄를라잇브루잉, 40억원 투자 유치

2021-11-04     김하성 기자
유망 스타트업 잇따라 투자유치 성공/사진제공=각사

 

[더블유스타트업 김하성 기자]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해  '윈-윈 전략' 차원에서 유망 스타트업에 대한 기업들의 투자가 늘면서 이달들어서도 유망 스타트업들이 잇따라 투자유치에 성공,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달에 자본유치에 성공한 주요 스타트업으로는 자율주행·모빌리티 기술 스타트업 포티투닷이 지난 2일 104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첫 번째 기관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1040억원은 시리즈A 기준 국내 스타트업 최대 투자 유치 금액이어서 대박을 터뜨렸다. 

이번 투자로 포티투닷의 누적 투자 금액은 1530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투자에는 기존 투자사 이외에 신한금융그룹, 롯데렌탈/롯데벤처스, 스틱벤처스, 위벤처스/DA밸류인베스트먼트, 윈베스트벤처투자가 신규로 참여했다.

포티투닷은 이번 투자금을 기반으로 △기술 고도화 △기술 투자 확대(M&A, 지분투자) △사업 가속화(출자, 합작법인 설립) △핵심인재 확보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포티투닷은 네이버랩스 전 최고경영자(CEO)이자 네이버 최고기술책임자(CTO) 출신의 송창현 대표가 2019년 3월 설립한 자율주행 서비스형 교통시스템(TaaS) 스타트업이다. 

송창현 포티투닷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로 자율주행 기술 고도화와 사업 확장을 가속화하며 미래 모빌리티 플랫폼을 더 빠르게 실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라며 “자율주행 기술과 서비스를 연결해 새로운 이동의 해답을 제시하며 미래 모빌리티 산업 혁신을 이뤄가겠다”라고 밝혔다.

축산테크 스타트업 한국축산데이터도 200억 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 유치를 마무리했다. 

시리즈A 투자 유치 이후 1년 만에 이룬 성과다.

​​이번 시리즈B 라운드에는 타임폴리오자산운용, 신한벤처투자, 티그리스인베스트먼트, 세종벤처파트너스-대성창업투자, 유경PSG자산운용이 신규 참여했다. 시리즈A 투자에 참여했던 타임와이즈인베스트먼트와 원익투자파트너스도 후속 투자를 진행했다.

한국축산데이터는 인공지능(AI)·생명공학·수의학 기술 기반의 가축 헬스케어 솔루션 ‘팜스플랜’ 운영사이다. 

​​​​​​한국축산데이터는 이번 투자 유치를 발판으로 돼지뿐만 아니라 소, 닭 등 다양한 축종의 팜스플랜 제휴 농장 확대, 팜스플랜 농장 축산물 브랜드 ‘팜스플랜 미트’ 경쟁력 강화, IT와 인공지능, 생명공학 연구 인력 채용, 해외 대형 축산 시장을 겨냥한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 보급 확대 등에 집중할 계획이다.

키즈 액티비티 플랫폼 애기야가자는 교원그룹, 메가스터디-윤민-마크 벤처투자조합 1호, 크립톤으로부터 프리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지난해 4월 설립된 애기야가자는 코로나19로 외출이 어려운 시기에도 아이와 방문할 수 있는 1만5000여곳의 정보를 위치기반과 카테고리 기반으로 쉽게 확인 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고객들의 생생한 후기와 실시간 댓글 리뷰 기능을 더해 사용자 편의성을 강화하면서 급격한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애기야가자는 서비스 출시 17개월 만에 누적콘텐츠 조회 수 700만회를 기록하는 등 코로나로 인해 위축된 키즈 시장에서도 꾸준히 신규 회원 유입과 같은 성장지표를 달성 했던 점을 높이 평가받아 투자를 유치하게 됐다.

오세정 애기야가자 대표는 “이번 투자유치를 통해 사용자 편의를 위한 서비스와 기술을 고도화, 고객만족도를 높이고 인재영입에 속도를 낼 계획”이라 말했다.

전 세계 25개국 프로페셔널의 대화를 연결하며 커리어 커뮤니케이션 시장을 혁신하고 있는 기업 ‘커피챗’도 위벤처스와 신한벤처투자로부터 20억원 규모의 Pre-A 투자 유치를 완료했다. 

지난 5월 본엔젤스벤처파트너스에서 시드 투자를 유치한 이후 5개월 만에 이루어진 후속 투자이다.

커피챗은 일대일 익명 음성 대화를 통해 커리어 및 비즈니스 정보를 교류할 수 있도록 연결하는 서비스다.

커피챗 팀은 프랑스 인시아드 경영대학원(INSEAD MBA) 출신 창업자 박상우 대표를 주축으로 삼성전자, 하이퍼커넥트, 카카오뱅크 출신 개발팀 등이 주축을 이루고 있으며 AI 기반 서비스 고도화를 위해 최근 미국 IQVIA의 머신 러닝 사이언티스트(카네기멜론대 데이터사이언스 석사)를 영입하기도 했다.

박상우 커피챗 대표는 “이번 투자금을 바탕으로 기술 개발 투자 및 추가 인재 영입에 집중해서 이르면 내년 상반기에는 AI 알고리즘 기반으로 최적의 커피챗 파트너 매칭 기능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비즈니스 소셜 네트워크 '로켓펀치'와 분산오피스 '집무실'을 운영하는 스타트업 알리콘은 하이투자파트너스와 산업은행으로부터 40억원 규모의 시리즈B 추가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알리콘은 앞서 지난 3월 신한대체투자운용, 대덕벤처파트너스, 신한캐피털, KT에스테이트로부터 42억원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 

알리콘은 비즈니스 소셜 네트워크와 분산 오피스를 결합한 온오프라인 통합 워크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는 회사다.

이번 추가 투자 40억원을 합해 총 82억원의 시리즈 B 투자 유치를 모두 완료했다.

프롭테크 스타트업 ‘(주)컨텍터스’는 법인 설립한지 7개월 만에 5억원 규모의 초기 투자를 유치해 관심을 끌었다.

한편 최근 급성장중인  수제맥주 스타트업 더쎄를라잇브루잉은 지난달 29일 미래가치를 인정 답아 40억 원 규모의 시리즈A2 추가 투자 유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로써 누적 투자 유치액 약 75억 원을 달성했다.

더쎄를라잇브루잉은 불닭망고에일, 유동골뱅이맥주, 쥬시후레쉬맥주, 스피아민트맥주 등 다양한 협업 제품을 잇따라 흥행시킨 바 있다.

자사 브랜드인 '로켓필스'와 '마시라거'도 출시해 전국 편의점과 마트 채널에 공급, 올해 매출은 전년대비 1500% 급증,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전동근 더쎄를라잇브루잉 대표이사는 "자기자본 보충과 PF파이낸싱, 국가보조금 등을 기반으로 3년간 500억 원 투자를 단계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