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창업가 · 스타트업 육성...금융권 행보 빨라져

신한 스퀘어브릿지 인천, 스타트업 콘퍼런스 개최 우리은행, 기술보증기금과 '청년 창업스타 금융지원' 업무협약 기업은행, ‘IBK창공 부산’ 하반기 데모데이 개최 농협은행,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6기 출범 BNK핀테크랩 4기 출범…혁신 스타트업 육성

2021-11-02     김하성 기자
신한금융그룹은 2일  스타트업 육성플랫폼 신한 스퀘어브릿지에서 '2021 신한 스퀘어브릿지 스타트업 콘퍼런스'를 개최한다.

 

[더블유스타트업 김하성 기자]포스트 코로나를 겨냥,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청년창업가 육성과 스타트업 지원을 위한 금융권의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

신한금융그룹은 2일과 4일 양일간  스타트업 육성플랫폼 신한 스퀘어브릿지에서 '2021 신한 스퀘어브릿지 스타트업 콘퍼런스'를 개최한다.

지난 2020년부터 열리고 있는 신한 스퀘어브릿지 스타트업 콘퍼런스는 스타트업 및 국내외 관계자들이 참석해 협력방안을 모색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발굴하는 행사이다.

이번 콘퍼런스는 코로나 19 대유행 이후 급성장을 예고하고 있는 스마트시티의 구현을 위해 스타트업 생태계 관계자와 산·학·연 스마트시티 전문가가 한자리에 모여 각자의 역할과 협력 방안, 이를 통한 스마트시티의 연결과 확장을 모색,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된다.

특히 스마트시티 분야에서 혁신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 스마트시티 개발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 지방정부, 스타트업 육성을 지원하며 지속가능 경영을 펼치고 있는 금융그룹 등 민관의 기관이 협조체계를 구축해 나가기 위해 함께 머리를 맞댄다는 면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콘퍼런스 첫 날에는 ‘협력을 통한 혁신’이란 주제로 사이드워크 랩스의 대표인 프렘 라마스와미(Prem Ramaswami), 구글 포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글로벌 헤드인 새미 키질바시(Sami Kizilbash) 등 스마트시티 전문가와 관계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협력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이어 둘째 날에는 ‘오늘이 된 미래, 메타버스’라는 주제로 ‘리얼타임 XR(eXtended Reality, 확장현실)’ 기술로 구현한 가상현실에서 콘퍼런스가 진행된다.

이날 행사에는 세계 최초로 메타버스 ETF 지수를 만들고 상장시킨 매튜 볼(Matthew Ball), 엔비디아의 아시아태평양 테크니컬 마케팅디렉터인 제프리 옌(Jeffery Yen) 등 전문가들이 참석해 메타버스의 기술과 전망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되며, 2일에는 오전 10시부터, 4일에는 오후 2시 30분부터 ‘신한 스퀘어브릿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된다.

신한금융은 신한 스퀘어브릿지 인천에 입주한 혁신기술·바이오·헬스케어 분야의 스타트업에 투자하기 위해 500억 원 규모의 전용펀드를 조성했다.

앞서 지난 5월 성료한 액셀러레이팅 멤버십 프로그램을 통해 총 275억 원 규모의 투자 유치 성과를 거뒀고, 올해는 구글 스타트업 캠퍼스 첫 협력, 스마트시티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 공동운영 등을 통해 스타트업 육성에 기여하고 있다.

신한금융그룹 스타트업 육성 총괄 안준식 부사장은 “신한 스퀘어브릿지 인천을 통해 성장한 스타트업들이 콘퍼런스를 통해 서로 인사이트를 공유하고 협력하면서 스마트시티 분야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고 스마트시티를 리딩하는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원재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은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와 육성을 위해 조성한 인천 스타트업파크를 우리나라의 실리콘 밸리로 만들기 위해 아낌없는 지원과 최선의 노력을 펼쳐 나가겠다”며 “이번 콘퍼런스가 스타트업을 중심으로 민관이 함께 협조체계를 구축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우리은행은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청년창업기업 지원을 위해 기술보증기금과 ‘청년 창업스타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우리은행과 기술보증기금은 최근 정부의 청년창업 생태계 활성화 정책에 맞춰 청년창업기업의 초기 금융비용 부담 완화를 통한 창업열기 확산에 적극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우리은행은 경영자가 만 39세 이하인 창업 후 7년 이내의 청년창업기업을 대상으로 3년간 0.3%포인트 또는 2년간 0.5%포인트의 보증료를 지원한다.

창업 후 5년 이내의 청년창업기업이 3억원 이내로 보증서를 발급받을 경우 보증료를 전액면제 받을 수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우리은행은 기술보증기금과 이번 협약을 통해 기술력이 뛰어난 청년창업기업을 적극 지원하여 중소기업 혁신성장에 적극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IBK기업은행은 부산 파라다이스호텔에서 창업육성 플랫폼 ‘IBK창공(創工) 부산’의 데모데이를 지난달 28일 부산 파라다이스호텔에서 개최했다.

데모데이는 기업은행의 창업육성프로그램인 ‘IBK창공(創工)’의 마지막 과정으로 창공 기업들이 제품, 사업모델 등을 투자자·외부인에게 소개하고 투자를 유치하는 행사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데모데이를 통해 참여기업들이 투자를 유치하고 사업파트너를 발굴하는 등 유의미한 결과가 나오길 기대한다”며 “앞으로 스타트업 성장단계별 지원을 강화하고 차별화된 혁신기업 지원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기업은행은 IBK창공을 통해 올해 9월까지 총 369개 기업을 육성하고 투·융자 등 금융 서비스 3637억원과 멘토링·컨설팅, IR 등 비금융 서비스 4932회 등을 지원했다. 현재 ‘IBK창공 2022년 상반기 혁신창업기업’을 모집 중이며 마포(20개)·구로(20개)·부산(15개) 3개 센터에서 총 55여개 기업을 선발 중이다. 모집신청은 IBK창공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16일까지 가능하다.

 NH농협은행은 스타트업 맞춤형 육성‧협업 프로그램 ‘NH디지털 챌린지 플러스(Challenge+)’ 6기를 출범시켰다.

 ‘NH디지털 챌린지 플러스 6기는 인공지능(AI), 증강현실(AR)·가상현실(VR)·메타버스, 블록체인 등의 디지털 신기술 분야는 물론 프롭테크, 바이오,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등 다양한 분야의 27개 혁신 기업을 선발했다. 선발 기업들은 서울 양재동에 위치한 NH디지털혁신캠퍼스에서 6개월에 걸쳐 프로그램을 진행하게 된다.

이번 6기에는 △라트바이오(바이오·슈퍼소·신품종소) △에이아이파크 (AI·다국어 아바타 생성), △엔터플(마이데이터·사업자용API제공), △스칼라데이터(ESG·전기차충전), △스테이정글(플랫폼·챗봇기반 맞춤 추천), △듀코젠(메타버스·VR·AR기반 교육) 및 ‘2020 NH디지털혁신캠퍼스 챌린지 해커톤’ 수상특전으로 선발된 △부엔까미노(핀테크·저축습관 생성)등 14개 신규 기업과, 기존 참여 기업 중 우수기업 13개 기업이 최종 참여사로 확정됐다.

선발된 기업에는 △범농협 계열사와의 사업제휴 기회 △투자지원 △역량강화 전문교육 △NH디지털혁신캠퍼스 내 업무공간 △데모데이 △밋업데이(협업세미나) △1:1 오피스아워 △네트워킹 행사 △후속 투자 유치 기회 등이 제공된다.

이상래 디지털금융부문 부행장은 “농협은행은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기술력을 보유한 스타트업들과의 협업을 통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상생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유망 혁신 기업들과 함께 고객에게 디지털 신기술 기반의 차별화한 디지털 경험과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BNK부산은행도 스타트업 보육 프로그램인 'BNK핀테크랩' 4기 참여업체를 선발했다.

이 프로그램은 지역 핀테크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상생할 수 있는 혁신 사업모델을 만들기 위해 마련됐다.

모바일 회계서비스 앱 운영 업체인 하우트비즈랩, GPS·주문정보를 기반으로 고객 맞춤형 배송서비스를 제공하는 피엘지, 인공지능 기반 지능형 인슈어테크 플랫폼 솔루션을 제공하는 인슈로보, 메타버스 기술 업체 코코아비전, 미디어 콘텐츠 제작 스튜디오 더블유바바 등이 4기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부산은행은 핀테크랩을 통해 계열사 협력 모델 발굴, 법률 및 컨설팅, 맞춤형 멘토링, 투자유치 연계 지원, 사업공간 지원 등 육성 프로그램을 제공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