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대열 합류한 토종기업 '온다'는 어떤 스타트업?

지난달 국내 기업 최초로 에어비앤비 우수파트너 선정 구글호텔 입점으로 숙박업계 새 패러다임 이어갈 전망

2021-10-28     한동현 기자
온다가 지난달 국내 최초로 에어비앤비 우수 파트너 선정됐다. 사진=온다 제공

[더블유스타트업 한동현 기자] 국내에서 숙박 플랫폼이 확산되는 가운데 스타트업 ‘온다(ONDA)’의 행보가 눈길을 끈다. 온다는 펜션과 게스트하우스 등 다양한 객실을 판매해 이용자들의 레저활동을 지원한다. 최근에는 ‘구글호텔’과 ‘에어비엔비’의 파트너로 선정돼 업계의 기대감을 키운다.

◆에어비앤비 우수파트너 선정

온다는 숙박관리시스템(PMS), 숙박상품판매중개(GDS), 호텔매니지먼트(HM) 등을 운영하는 스타트업이다. 구글과 야놀자, 에어비앤비, 여기어때, 쿠팡 등 30여개 기업에 숙박상품을 공급한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숙박 플랫폼 온다는 지난달 국내 기업 최초로 에어비앤비의 우수파트너로 선정됐다. 응용 프로그램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를 활용한 소프트웨어 연결 부문에서 기술·성능을 인정받은 셈이다.

전세계 트래블 테크 기업 중 우수파트너로 선정된 기업은 31곳에 불과하다. 훌륭한 기술과 성능이 뒷받침돼야 파트너로 선정된다. 온다는 지난해 4월 에어비앤비 소프트웨어 파트너로 공식 등록됐고 1년4개월 만에 우수파트너로 인정받았다.

2018년 온다를 거쳐 에어비앤비에서 객실을 판매한 업체는 168곳이었다. 하지만 올 7월 기준 746곳까지 늘어났다. 3년 만에 578곳(344%)이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온다를 활용한 국내 숙소의 매출도 8배 이상 올랐다.

온다 관계자는 “많은 이용자의 관심을 받아 기쁘다”며 “에어비앤비와 협력으로 상생성장을 도모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에어비앤비에 등록된 객실을 한곳에서 관리하는 채널매니저(CMS) 서비스가 큰 영향을 미쳤다”며 “업체들이 해당 서비스를 적극 활용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온다가 구글호텔 입점을 시작으로 새로운 숙박업계의 패러다임을 이어간다. 사진=구글호텔 캡쳐

◆'구글호텔'의 국내 첫 파트너

온다는 세계 최대 포털 ‘구글호텔’의 국내 첫 파트너로 선정돼 숙소 예약 서비스를 시작했다. 구글호텔 입점으로 파트너 숙박업체와 고객을 연결하는 D2C(Direct to Customer) 비즈니스를 제공하고 새로운 숙박업계의 패러다임을 이어갈 전망이다.

구글호텔은 구글이 지원하는 숙소 검색·예약서비스로 여행자들에게 객시가격과 예약가능 여부 등 관련 정보를 제공한다. 구글 맵을 활용해 전세계 숙소위치와 정보를 쉽게 확인할 수 있고 사용자 중심의 직관적 인터페이스를 제공한다.

구글호텔에서 숙소 결제 시 결제페이지에서 숙박업체 자체 사이트로 바로 연결이 가능하다. 직접소통을 적극 활용해 이용자들의 편의성을 높였다. 또 홍보와 고객유입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도록 검색엔진 최적화와 온라인 고객 응대 등 전문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오현석 온다 대표는 “온다만의 기술과 비지니스 모델이 전 세계적으로 영향력을 가진 글로벌기업에게도 인정을 받았다”며 “앞으로 온다의 파트너사들이 최적의 환경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해외까지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