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량 줄어든 코로나시대… '스타트업'이 건강 관리한다

스트릭, 집에서 근육 풀어주는 간단한 치료 안마기 캐시워크, 걷기만 해도 포인트 적립되는 만보기 앱

2021-10-20     한동현 기자

[더블유스타트업 한동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집에서 시간을 보내는 사람이 늘었다. 때문에 활동량이 줄어 무기력을 호소하는 사람도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운동이 필요하다고 느끼지만 사회적 거리두기로 제약이 많은 현실이다.

코로나시대에 무기력한 일상과 바쁜 업무로 지친 현대인의 건강을 돕기 위해 스타트업이 나섰다. 물리치료사가 가정용 안마기를 만들고 간단한 치료법도 제공한다. 운동을 자극하기 위해 운동량 만큼 캐시를 적립해 주고 해당 캐시를 원하는 상품 구입에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도 등장했다.

◆스트릭, 근육케어 솔루션 제공… 휴대도 편리

스트릭은 특수제작 기구를 이용해 근육을 풀어주는 마사지기법 연부조직가동술에 미세전류와 미세진동을 접목한 제품을 판매한다. 미세전류 자극은 지방층을 통과해 근육회복을 돕고 미세진동은 근육이완을 담당한다. 사진=픽사베이

2019년 설립된 스트릭은 전기 안마기·의료용 기기 등 가정용 전자기기 벤처기업이다. 대표는 10년간 물리치료사로 일한 후 회사를 만들었다. 물리치료사로 일하며 여러 유형의 근육통 환자들을 만났다.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근육케어 솔루션을 제작했다. 집에서도 스스로 할 수 있는 간단한 치료법을 안마기에 접목했다.

이 회사는 특수제작 기구를 이용해 근육을 풀어주는 마사지기법인 연부조직가동술에 미세전류와 미세진동을 접목한 제품을 판매한다. 미세전류 자극은 지방층을 통과해 근육회복을 돕고 미세진동은 근육이완을 담당한다. 사용법도 어렵지 않다. 크림을 바른 후 일정 각도를 유지해 원하는 부위를 마사지하면 된다. 작고 가벼워 휴대도 편리하다. 

구매 후기를 보면 필라테스 강사와 헬스 트레이너 등 건강관리 지도자의 호평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국내 스포츠계에서도 인정받았다. 국가대표 진천선수촌, LX한국국도정보공사 싸이클팀, 롯데 골프단 등이 이 제품을 사용한다. 스트릭 관계자는 “누구나 스스로 배우고 사용할 수 있는 치료법과 제품 개발로 의료·사회 비용을 절감할 수 있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캐시워크, 포인트 적립 만보기… 건강정보도 공유

캐시워크 애플리케이션을 다운 받은 후 휴대폰을 몸에 지니고 걸으면 걸음 수가 측정된다. 100걸음 당 1캐시를 받을 수 있다. 적립된 캐시는 카페·이마트몰·편의점 등에서 사용 가능하다. 사진=픽사베이

캐시워크는 걷기만 해도 포인트가 적립되는 만보기 애플리케이션 서비스를 제공한다. 2016년 창립한 이 회사 지난해 연 매출은 전년(194억원) 대비 69%가 늘어난 328억원을 기록했다. 

애플리케이션을 다운 받은 후 휴대폰을 몸에 지니고 걸으면 걸음 수가 측정된다. 100걸음 당 1캐시를 받을 수 있다. 적립된 캐시는 카페·이마트몰·편의점 등에서 사용할 수 있다. 

많은 사람을 참여시키기 위해 촉진 네트워크도 구축했다. 친구등록을 하면 친구들이 오늘 얼마나 걸었는지 알 수 있어 승부욕을 자극한다. 자신과 비슷한 건강 문제를 겪는 사람들과 소통을 통해 정보공유도 가능하다. 제휴업체도 소비자가 자주 이용하는 곳들로 구성해 만족도를 높였다.

캐시워크 관계자는 “자신과 유사한 건강 관련 문제를 겪는 사람들과 정보를 나누고 동기부여를 할 수 있는 네트워크 구축으로 성공할 수 있었다”며 “사용자의 만성질환 예방을 돕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