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스타트업 육성지원 프로그램 쏟아진다..."업체들 관심가져야"
KT&G‧신한금융‧롯데 등 스타트업 지원나서 다양한 스타트업 프로그램 활용해 혜택제공 교육부터 상금‧대규모 투자지원까지 가능해
[더블유스타트업 한동현 기자] 각종 지원이 필요한 스타트업이라면 대기업 등이 마련한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에 도전해 보는 것은 어떨까.
14일 스타트업을 육성‧지원하는 내용의 프로그램들이 쏟아지고 있다. 프로그램에 참여해 합격하면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어 지원이 필요한 스타트업에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체계적 지원으로 스타트업 ‘육성
탄탄한 프로그램 운영으로 스타트업의 육성을 체계적으로 돕는 기업들의 행보가 눈에 띈다.
KT&G는 다음 달 11일까지 ‘KT&G 상상스타트업캠프’ 6기 참가자를 모집한다. KT&G 상상스타트업캠프는 사회혁신 스타트업 창업을 희망하는 청년들을 발굴·육성하는 프로그램이다.
최종 합격자 발표일은 오는 11월30일이며 12월6일부터 입문 오리엔테이션을 시작한다. 내년 3월8일까지는 각종 교육과정이 진행되며 프로그램 운영 비용은 KT&G가 전액 부담한다.
우수팀으로 선정되면 청년창업 전용 공간인 ‘KT&G 상상플래닛’ 입주를 지원한다. 또 투자 유치 연계 등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후속 지원도 제공할 방침이다.
SK에코플랜트는 지속가능한 발전과 대중소 동반성장을 위한 신기술, 신사업분야의 수요에 부응할 과학기술 기반 스타트업을 육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최근 광주연구개발특구본부 등과 ‘대중소 과학기술 상생플랫폼’ 운영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광주연구개발특구본부가 유망 기술 보유 기업에 투자 및 교육을 지원한다. SK에코플랜트는 공동기술개발 진행과 개발 기술에 대한 실제 적용 여부를 검토하는 방식으로 스타트업을 육성한다.
◆선발된 스타트업에 ‘최대 25억원’ 투자
억 소리나는 투자를 받을 수 있는 기회도 열렸다. 신한금융그룹과 롯데는 유망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신한금융그룹은 아시아에프앤아이와 ‘프롭테크(Proptech) 게임체인저 1기’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현재 프롭테크 영역의 스타트업 및 예비창업자의 참가 신청을 받는다. 프롭테크는 부동산 자산(property)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로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블록체인 등 첨단 정보기술(IT)을 결합한 부동산 서비스를 말한다.
모집기간은 다음 달 8일까지다. 이번 공모전에 선발된 기업은 총 상금 5000만원 및 최대 10억원의 투자, 1년간 전용 사무공간 제공 등의 지원을 받는다.
롯데벤처스는 신격호 롯데그룹 창업주 탄생 100주기를 맞아 ‘글로벌 엑셀러레이터’ 프로그램을 추진한다.
오늘 27일까지 해외 진출을 원하는 스타트업들의 접수를 통해 총 13개사를 선정, 다음 달 3일 열리는 ‘청년창업 기념식’에서 총 상금 5억원의 지원금을 시상할 계획이다. 선발된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최대 25억원 규모의 투자도 별도로 검토 중이다.
전영민 롯데벤처스 대표는 “이번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스타트업 육성 시스템을 해외까지 본격 확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