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지자체, 스타트업 투자ㆍ 창업 붐 조성 활기

2021-10-13     김하성 기자
창원시가 13일 창원컨벤션센터 제3전시장에서 지역 최대의 창업행사인 ‘2021 스타트업 테크쇼’를 개최, 관심을 모으고 있다./사진=창원시

 

[더블유스타트업 김하성 기자]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해 경기도와 창원, 부산등 지역 지자체들이 스타트업 테크쇼와 투자컨퍼런스를 마련하는등 창업 붐 조성에 발벗고 나서고 있다.

경남 창원시는 13일 창원컨벤션센터 제3전시장에서 지역 최대의 창업행사인 ‘2021 스타트업 테크쇼를 개최한다.

스타트업 테크쇼는 창원지역의 유망한 창업기업을 발굴해 투자를 매칭하고 신기술 제품의 판로를 개척함으로써 기술창업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번 스타트업 테크쇼는 이날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창원컨벤션센터 제3전시장에서 개최된다.

사전 공모를 통해 선발된 우수 스타트업 12개 업체, CES 2022 참가 확정 기업 10개 사 및 다수의 국내 투자기관과 해외 화상(華商) 네트워크가 참가해 이목이 집중됐다.

행사는 개막식 직후 벤처투자 로드쇼 부와 , CES 2022 참가기업 피칭으로 이어지며 벤처투자 매칭데이&투자상담회 진행과 함께 스타트업 25개 업체의 신기술 제품도 전시된다. 행사 전 과정은 유튜브(채널명 : 창원시 창업지원센터) ZOOM(화상회의)으로 실시간 중계되며 온라인 참가자들을 위한 실시간 시청인증 선물 이벤트도 마련돼 있다.

벤처투자 로드쇼 부에서는 스타트업 8개 업체가 참가해 사업화 기술과 비즈니스 모델을 중심으로 업체당 15분간 투자유치를 위한 경쟁 IR 피칭 대회가 펼쳐지며 즉석에서 투자전문가의 심사를 거쳐 상위 5개 우수 업체에 사업화 자금을 지원한다.

벤처투자 로드쇼 부에서는 나노아이텍(), 포렉스, 라쉬반코리아, 모던텍 등 시장에서 기술력을 인증받고 있는 중소중견기업 4개 업체가 참가해 신기술 제품 소개 등 투자유치 설명회를 펼칠 예정이다.

CES 참가기업 피칭에서는 CES 2022 참가가 확정된 스타트업 10개 업체가 참가해 업체당 5분씩 회사소개 및 CES에 내놓을 혁신제품과 성과목표 등을 발표한다.

현장에서는 창원시와 모태펀드 및 TIPS 운영사인 인라이트벤처스() 공동주최로 창원시 관내 기술 경쟁력이 있는 스타트업 발굴 및 직접 투자를 위한 벤처투자 매칭데이 & 투자상담회가 진행된다.

특히 벤처투자 로드쇼에는 창원시가 지속적으로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는 중화총상회를 매개로 중국, 베트남, 태국, 말레이시아, 홍콩, 인도네시아, 호주 등 세계 화상(華商)들도 참가한다는 점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창원시 관계자는 "2021 스타트업 테크쇼는 지역 최대의 창업붐업을 위한 행사로 창원시의 기술창업 잠재력을 대내외에 알리고, 스케일업을 꿈꾸는 스타트업에게는 좋은 기회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14일에는 경기도가 도내 혁신 스타트업의 투자유치와 글로벌 진출 지원을 위한 ‘2021 경기창업허브 글로벌 데이·투자컨퍼런스를 온라인으로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올해 경기스타트업플랫폼 투자연계 지원 프로그램글로벌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35개 업체 중 우수 스타트업으로 선발된 총 15개사가 참여해 IR 발표를 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1부 투자 컨퍼런스에서는 의료기기 제조 1, 플랫폼 서비스 3, 산업용 검사장비 1곳 총 5개 스타트업이 참여한다.

이중 IR 발표를 통해 2개 우수기업을 선정해 총 1500만원의 사업화 지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2글로벌 데이에서는 올해 글로벌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의료기기 및 장비제조 6, SW 플랫폼 서비스 2, 영상장비 서비스 2곳 총 10개사가 나서 IR 발표를 진행한다.

글로벌 데이에서는 우수 IR 발표 3개사를 선정해 총 3000만원의 사업화 지원금을 시상한다. 미국·중국·일본·동남아시아 등에 소재한 글로벌 투자전문가를 초청해 투자유치를 위한 교류활동도 펼치게 된다.

이밖에 이날 행사에서는 미래에셋벤처투자, 인터베스트 등 국내외 투자전문가를 비롯한 업계관계자들이 대거 참여해 스타트업들의 성과 분석은 물론 1:1 네트워킹 시간을 마련해 투자 가능성을 타진할 계획이다.

김평원 경기도 창업지원과장은 이번 행사가 스타트업의 투자유치와 해외진출의 발판이 되길 바란다스타트업의 성장을 위해 투자자와의 IR 미팅, 네트워킹 기회 제공 등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시는 창업 축제인 '부산스타트업위크 바운스(BSW BOUNCE) 2021' 참가자 사전등록을 시작했다.

올해로 5회째를 맞는 부산스타트업위크 바운스는 창업기업, 투자자 등 교류의 장을 마련하고 지속 가능한 글로벌 창업생태계 조성하기 위한 부산 대표 창업 축제이다.

올해 행사는 부산을 넘어 동남권으로 권역을 확대했고 오는 26일부터 29일까지 나흘간 파라다이스 호텔에서 진행된다. 부산시 인터넷방송 바다TV, 공식 누리집을 통해 온라인으로 실시간 송출될 예정이다.

온라인으로만 진행했던 작년과 달리 올해는 사회적 거리두기 집합 제한 인원 범위 내에서 오프라인 참여도 가능하며 오프라인 참가자는 행사장에서 학술대회 관람 및 토론자와 네트워킹도 할 수 있다.

다만 사전등록을 해야 하고 신청자가 많을 경우 추첨으로 오프라인 참가자를 확정할 예정이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에 따라 참석 제한 등 변동이 생길 수 있다.

사전등록은 행사 공식 누리집에서 가능하며 사전등록 후에는 다양한 이벤트에도 참여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누리집을 참조하면 된다.

박은석 부산시 창업벤처과장은 "올해는 방역 수칙에 정해진 집합 인원 내에서 적은 인원이라도 오프라인 참가 사전 신청을 받을 예정"이라며 "토론자들과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누고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 될 것" 이라고 전했다.

한편 전라남도는 중소벤처기업부의 한국모태펀드 출자사업 수시 공모에 광주시, 전북도와 함께 공동 출자한 펀드 호남 엔젤투자허브 개인투자조합을 선정했다.

이번 호남권 지자체가 결성해 만든 개인투자조합(펀드)3개 광역자치단체가 20억원을, 공모 선정에 따라 한국모태펀드에서 30억 원을 출자해 총 50억원을 조성한다.

공동 운용사는 한국엔젤투자협회, 전남창조경제혁신센터,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 전북창조경제혁신센터가 맡아 전문투자기관 역할을 한다.

이중 전남창조경제혁신센터는 지난해 4월 지역에서 최초로 전문 창업기획자로 등록해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해 투자하고 있다.

투자 대상은 호남지역 우수 스타트업이다.

투자 방식은 벤처기업에 필요한 자금을 대고 주식 및 채권 등으로 대가를 받는 투자형태인 엔젤투자로 진행한다.

전남도는 조성 펀드가 창업 초기 자금 부족으로 어려운 지역 스타트업의 사업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운용 기간은 투자 기간 3, 회수 기간 2년으로 총 5년이며, 조합 결성은 올해 말까지 마칠 계획이다.

소상원 전남도 중소벤처기업과장은 기술력이 우수하고 성장 가능성이 있음에도 자본력이 부족한 신규 창업·벤처기업을 집중 발굴해 투자하겠다이를 통해 지역 기술경쟁력을 강화하고 일자리도 늘리겠다고 말했다.